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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지 - 망해정(望海亭)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윤순지 - 망해정(望海亭)

건방진방랑자 2020. 1. 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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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해정에서

망해정(望海亭)

망해정은 중국 요동에 있는 누정으로 조선시대 사신들이 연행(燕行)길에 거치는 명소이다. 윤순지는 1657년 동지겸사은부사(冬至兼謝恩副使)로 연행하였는데 다음 해 귀국 중에 올라가 시를 지었다.

 

 

윤순지(尹順之)

 

 

版築神功接杳冥 快看關鍵截層溟

龍王辟易輸疆界 水帝奔忙入戶庭

二曜世間雙轉轂 九州波際一浮萍

平生未少凌雲氣 今日飛登望海亭

 

鴻荒開闢坎離門 碣石崑崙左右蹲

垂手恰堪扶日轂 側身今已躡天根

挾山超海非難事 暴虎憑河不足論

落晩長風吹萬里 眼邊吳楚浪中翻

 

 

 

 

해석

版築神功接杳冥
판축신공접묘명
판이 쌓아짐이 신이하고 기교로워 아득한 곳에 닿아서
快看關鍵截層溟
쾌간관건절층명
상쾌하게 깎아지른 층계의 어두운 관건을 보네.
龍王辟易輸疆界
용왕벽이수강계
용왕은 뒷걸음 쳐서 경계로 보내고
水帝奔忙入戶庭
수제분망입호정
물왕은 바쁘게 정원으로 들어가네.
二曜世間雙轉轂
이요세간쌍전곡
해와 달[二曜]은 세상에서 둘이 뒤바뀌는 바퀴이고
九州波際一浮萍
구주파제일부평
영토의 파도 닿는 부분은 하나의 부평초라네.
平生未少凌雲氣
평생미소릉운기
평생토록 구름을 능가하는 기운 적어지지 않으니
今日飛登望海亭
금일비등망해정
오늘도 망해정에 타고 오르네.

 

鴻荒開闢坎離
홍황개벽감리문
혼돈이 감리의 문에서 열렸고
碣石崑崙左右蹲
갈석곤륜좌우준
갈석산과 곤륜산이 좌우에 쭈그려 있네.
垂手恰堪扶日轂
수수흡감부일곡
손을 드리우면 흡사 해바퀴를 붙들 것 같고
側身今已躡天根
측신금이섭천근
몸을 기울이면 제 이미 천근천근(天根): 동방 칠수(東方七宿) 가운데 세 번째 별인 저성(氐星)의 별명이다.을 밟을 것 같네.
挾山超海非難事
협산초해비난사
산을 끼거나 바다를 건너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고
暴虎憑河不足論
포호빙하부족론
호랑이를 맨 손으로 때려잡거나 맨몸으로 강을 건너는 건 논할 것도 없다네.
落晩長風吹萬里
낙만장풍취만리
만 리를 부는 거센 바람에 석양 내리니
眼邊吳楚浪中翻
안변오초랑중번
눈가엔 오나라와 초나라의 파도만 일러이네. 涬溟齋詩集卷之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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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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