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朴趾源)
1화: 벗이 중요하다고 해놓고선 천하디 천한 엄항수와 벗이 되었다뇨, 이게 뭔 말인가요
선귤자(이덕무)의 제자인 자목이 사대부와는 친구가 되려 하지 않으면서, 똥을 치우는 엄행수와는 친구가 되려 하니 부끄러워 떠나겠다고 함
자신의 장점을 듣고 싶을 땐 짐짓 그 말을 바로 할 수 없으니, “나의 단점을 얘기해주시오”라는 말을 한다고 함.
⇒ 그럴 때 칭찬만 늘어놓으면 아첨이나 다름없지만 단점만 늘어놓으면 흉보는 것이 된다고 함.
⇒ 보통 사람은 그런 경우 얼버무리기에 자신이 생각했던 단점을 듣지 못했으니 크게 화나지도 않고, 듣고 싶던 장점을 말해주면 간지러운 곳을 긁어준 것처럼 감격함.
3화: 제자의 반론과 이덕무의 설명
이에 제자는 그건 장사치들의 사귐과 진배없다고 말함
⇒ 이익이나 아첨으로 친구를 사귀면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우니 ① 상대방의 인격에 따라야 하고, ② 과한 친절을 베풀 필요는 없다고 말함
엄행수의 집은 구멍이 뚫려 있고, 좁지만 일어나선 부지런히 모든 똥을 수거해감 ⇒ 그 행동엔 부나 명예에 대한 생각은 없이 자신이 하는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남이 자신을 헐뜯어도 창피해하지 않음
5화: 엄항수의 자족하는 마음
그러면서 밥 한 그릇에 배불러 함 ⇒ 새해엔 어르신들께 잘 차려입고 인사를 다니고 끝나면 돌아와 삼태기를 들고 똥을 수거하러 다님
옛 글에 나타난 분수대로 산다는 명언들
시경이나 주역에선 과한 욕심의 폐해에 대한 설명들
엄행수는 자기 자신에 만족하며 성실하게 삶을 꾸려 감 ⇒ 대부분의 선비들은 형편이 어려워지면 부끄러워하고 출세하면 거드름을 피우는데, 엄행수는 그러지 않으니 스승으로 모실 만함.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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