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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문자전(廣文子傳) - 1화: 광문, 아프던 거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광문자전(廣文子傳) - 1화: 광문, 아프던 거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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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문, 아프던 거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다

 

박지원(朴趾源)

 

 

廣文, 丐者也. 甞行乞鍾樓市道中, 群丐兒, 推文作牌頭, 使守窠.

一日天寒雨雪, 群兒相與出丐, 一兒病不從. 旣而兒寒專纍, 欷聲甚悲. 甚憐之, 身行丐得食, 將食病兒, 兒業已死. 群兒返乃疑殺之, 相與搏逐.

 

 

 

 

 

 

해석

廣文, 丐者也.

광문(廣文)이란 사람은 거지였다.

 

甞行乞鍾樓市道中,

일찍이 종루(鐘樓)종루(鐘樓): 종로의 옛 이름. 거리 시전(市廛)을 돌아다니며 밥을 빌어먹었는데,

 

群丐兒, 推文作牌頭, 使守窠.

나중에 여러 거지아이들이 그를 패두(牌頭)패두(牌頭): 우두머리.로 추대하여 그들의 소굴을 지키게 했다.

 

一日天寒雨雪, 群兒相與出丐,

하루는 날씨가 춥고 진눈깨비가 내리는데 모든 거지들이 구걸을 나가고

 

一兒病不從.

한 아이만이 병이 나서 따라 나가지 못했다.

 

旣而兒寒專纍, 欷聲甚悲.

잠시 후 거지아이는 추위로 아픔이 심해지니, 그 신음소리가 매우 구슬펐다.

 

甚憐之, 身行丐得食,

광문은 그 아이를 불쌍히 여겨 구걸을 나가 음식을 얻어 와서

 

將食病兒, 兒業已死.

장차 병든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려 했으나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

 

群兒返乃疑殺之,

이윽고 여러 거지아이들이 돌아왔다. 그들은 광문이 그 아이를 죽이지 않았나 의심해서

 

相與搏逐.

서로 광문을 때리다가 내쫓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광문, 아프던 거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다

2: 억울하게 도망 온 광문을 도둑으로 오해하다

3: 죽은 거지를 거적때기로 챙겨주다

4: 약방 주인의 의심과 정직함의 미덕

5: 우직한 정직함에 감동한 사람들

6: 광문의 생김새와 장난기, 그리고 호기로움

7: 분수 넘게 욕심내지 않다

8: 불청객 광문, 술자리를 즐겁게 만들며 모두의 친구가 되다

후기: 서광문전후(書廣文傳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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