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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朴趾源)
傳曰: ‘素富貴行乎富貴, 素貧賤行乎貧賤.’ 夫素也者定也. 詩云‘夙夜在公, 寔命不同,’ 命也者分也.
夫天生萬民, 各有定分, 命之素矣, 何怨之有.
해석
傳曰: ‘素富貴行乎富貴, 素貧賤行乎貧賤.’
옛 글에 써있지. ‘바탕이 부귀한 사람은 부귀를 행하고, 바탕이 빈천(貧賤)한 사람은 빈천(貧賤)을 행한다.’
夫素也者定也.
무릇 바탕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란다.
『詩』云: ‘夙夜在公, 寔命不同,’
또 『시경(詩經)』에 말했단다.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니, 진실로 타고난 운명이 다르구나.’
命也者分也.
운명이란 곧 분수를 말함이야.
夫天生萬民, 各有定分,
무릇 조물주가 만백성을 창조할 때 각기 그 분수를 정해 놓았고
命之素矣, 何怨之有.
바탕을 정해 놓았는데 그 누구를 원망할 수 있겠느냐.
인용
1화: 벗이 중요하다고 해놓고선 천하디 천한 엄항수와 벗이 되었다뇨, 이게 뭔 말인가요
3화: 제자의 반론과 이덕무의 설명
5화: 엄항수의 자족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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