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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 3화: 제자의 반론과 이덕무의 설명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 3화: 제자의 반론과 이덕무의 설명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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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자의 반론과 이덕무의 설명

 

박지원(朴趾源)

 

 

子牧掩耳卻走曰: “此夫子敎我以市井之事, 傔僕之役耳.”

蟬橘子: “然則子之所羞者, 果在此而不在彼也. 夫市交以利, 面交以諂. 故雖有至懽, 三求則無不踈, 雖有宿怨, 三與則無不親. 故以利則難繼, 以諂則不久. 夫大交不面, 盛友不親. 但交之以心, 而友之以德, 是爲道義之交. 上友千古而不爲遙, 相居萬里而不爲疎.

 

 

 

 

 

 

해석

子牧掩耳卻走曰:

자목이 귀를 막고 달아나며 말했다.

 

此夫子敎我以市井之事, 傔僕之役耳.”

이것은 선생님께서 시정배(市井輩)나 머슴들의 행세를 가르치는 것뿐입니다.”

 

蟬橘子:

선귤자가 타이르며 말했다.

 

然則子之所羞者,

그렇다면 네가 부끄러워하는 것은

 

果在此而不在彼也.

과연 이것에 있지 다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로구나.

 

夫市交以利, 面交以諂.

무릇 시정잡배가 사귀는 것은 이익으로 하고 안면(顔面)으로 사귀는 것은 아첨으로 한단다.

 

故雖有至懽, 三求則無不踈,

그러므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세 번만 요청하면 소원해지지 않음이 없고,

 

雖有宿怨, 三與則無不親.

비록 오래된 원수라도 세 번만 이익을 준다면 친해지지 않을 수 없지.

 

故以利則難繼, 以諂則不久.

무릇 이익으로 하는 사귐은 계속되기 어렵고 아첨으로 하는 사귐도 오래 가지 않는 법이야.

 

夫大交不面, 盛友不親.

무릇 큰 사귐은 얼굴에 있지 않고 훌륭한 벗은 지나친 친절이 필요 없단다.

 

但交之以心, 而友之以德,

단지 마음으로 사귀고 덕으로 벗을 하니

 

是爲道義之交.

이것이 바로 도의(道義)에 맞는 사귐이지.

 

上友千古而不爲遙,

그래서 위로는 천고(千古)의 사람을 사귀더라도 멀게 느껴지지 않으며,

 

相居萬里而不爲疎.

만 리를 떨어져 살아도 소원하지 않다는 것이야.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벗이 중요하다고 해놓고선 천하디 천한 엄항수와 벗이 되었다뇨, 이게 뭔 말인가요

2: 이덕무의 친구 사귐에 대한 변론

3: 제자의 반론과 이덕무의 설명

4: 똥을 탐내지만 욕심이 되지 않는 이유

5: 엄항수의 자족하는 마음

6: 정해진 분수에 만족하며 사는 엄항수

7: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8: 겉은 더러워도 속은 더 깨끗한 엄항수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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