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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兩班傳) - 4화: 양반의 볼품없는 자세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양반전(兩班傳) - 4화: 양반의 볼품없는 자세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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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반의 볼품없는 자세

 

박지원(朴趾源)

 

 

自往勞其兩班, 且問償糴狀. 兩班氈笠, 衣短衣, 伏塗謁稱小人, 不敢仰視.

郡守大驚, 下扶曰: “足下何自貶辱若是?” 兩班益恐懼頓首俯伏曰: “惶悚小人! 非敢自辱. 已自鬻其兩班, 以償糴. 里之富人, 乃兩班也. 小人復安敢冒其舊號而自尊乎?”

 

 

 

 

 

 

해석

自往勞其兩班, 且問償糴狀.

군수가 몸소 찾아가서 양반을 위로하고, 또 환곡을 갚게 된 사정을 물어보려고 했다.

 

兩班氈笠, 衣短衣,

그런데 뜻밖에 양반이 벙거지를 쓰고 짧은 잠방이를 입고

 

伏塗謁稱小人, 不敢仰視.

길에 엎드려 소인이라 배알하며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

 

郡守大驚, 下扶曰:

군수가 깜짝 놀라 내려가서 부축하고 말했다.

 

足下何自貶辱若是?”

귀하는 어찌 이다지 스스로 낮추어 욕되게 하시는가요?”

 

兩班益恐懼頓首俯伏曰:

양반은 더욱 황공해서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엎드려 아뢰었다.

 

惶悚小人! 非敢自辱.

황송하오이다. 소인이 감히 욕됨을 자청하는 것이 아니오라,

 

已自鬻其兩班, 以償糴.

이미 제 양반을 팔아서 환곡을 갚았습니다.

 

里之富人, 乃兩班也.

동리의 부자 사람이 곧 양반이 되었습니다.

 

小人復安敢冒其舊號而自尊乎?”

소인이 이제 다시 어떻게 전의 양반을 모칭(冒稱)해서 스스로 높이겠습니까?”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양반이지만 끼니조차 해결을 못하다

2: 관찰사에 자신의 상황이 한 번에 걸렸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3: 부자, 양반을 사다

4: 양반의 볼품없는 자세

5: 군수, 양반 문서를 써주기로 하다

6: 양반의 복잡한 규정들

7: 복잡한 규정에 불만을 토로하다

8: 양반이기에 할 수 있는 특권들

9: 양반은 결국 도둑놈이란 사실을 알게 되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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