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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兩班傳) - 5화: 군수, 양반 문서를 써주기로 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양반전(兩班傳) - 5화: 군수, 양반 문서를 써주기로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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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군수, 양반 문서를 써주기로 하다

 

박지원(朴趾源)

 

 

郡守歎曰: “君子哉富人也. 兩班哉富人也. 富而不吝, 義也; 急人之難, 仁也; 惡卑而慕尊, 智也, 此眞兩班. 雖然, 私自交易而不立券, 訟之端也. 我與汝, 約郡人而證之, 立券而信之, 郡守當自署之.”

於是郡守歸府, 悉召郡中之士族及農工商賈, 悉至于庭. 富人坐鄕所之右; 兩班立於公兄之下.

 

 

 

 

 

 

해석

郡守歎曰: “君子哉富人也. 兩班哉富人也.

군수는 감탄해서 말했다. “군자로구나 부자여! 양반이로구나 부자여!

 

富而不吝, 義也;

부자이면서도 인색하지 않으니 의로운 일이요,

 

急人之難, 仁也;

남의 어려움을 도와주니 어진 이요,

 

惡卑而慕尊, 智也,

천한 것을 싫어하고 존귀한 것을 사모하니 지혜로운 이로다.

 

此眞兩班.

이야말로 진짜 양반이로구나.

 

雖然, 私自交易而不立券, 訟之端也.

그러나 사사로 팔고 사고서 증서를 해 두지 않으면 송사(訟事)의 단서가 될 수 있다.

 

我與汝, 約郡人而證之, 立券而信之,

내가 너와 약속을 해서 군민(郡民)으로 증인을 삼고 증서를 만들어 미덥게 하되

 

郡守當自署之.”

제가 마땅히 거기에 서명할 것이다.”

 

於是郡守歸府,

그리고 군수는 관부(官府)로 돌아가서

 

悉召郡中之士族及農工商賈, 悉至于庭.

고을 안에 사족(士族) 및 농공상(農工商)들을 모두 불러 관정(官庭)에 모았다.

 

富人坐鄕所之右; 兩班立於公兄之下.

부자는 향소(鄕所) 오른쪽에 서고, 양반은 공형(公兄)의 아래에 섰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양반이지만 끼니조차 해결을 못하다

2: 관찰사에 자신의 상황이 한 번에 걸렸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3: 부자, 양반을 사다

4: 양반의 볼품없는 자세

5: 군수, 양반 문서를 써주기로 하다

6: 양반의 복잡한 규정들

7: 복잡한 규정에 불만을 토로하다

8: 양반이기에 할 수 있는 특권들

9: 양반은 결국 도둑놈이란 사실을 알게 되다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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