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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64. 장난기 가득한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64. 장난기 가득한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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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장난기 가득한 시

 

 

金東峯詩曰: “是是非非非是是, 非非是是是非非.” 又曰: “同異異同同異異, 異同同異異同同.”

奇服齋詩曰: “人外覓人人豈異, 世間求世世難同.” 又曰: “紅紅白白紅非白, 色色空空色豈空.” 豈兩公喜用此等句語, 頗近戱劇.

李白雲閒居詩曰: “莫問纍纍兼若若, 不曾是是况非非.” 始知此老始刱此體.

 

 

 

 

 

 

해석

金東峯詩曰: “是是非非非是是, 非非是是是非非.”

김동봉이 시를 썼으니 다음과 같다.

 

是是非非非是是 옳은 걸 옳다고 하고 그른 걸 그르다 하는 것, 이것은 옳은 게 아니고
非非是是是非非 그른 걸 그르다 하고 옳은 걸 옳다고 하는 것, 이것이 그른 걸 그르다 하는 것이네.

 

又曰: “同異異同同異異, 異同同異異同同.”

또한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同異異同同異異 같은 것이 다르고 다른 것이 같으니, 같고 다름이 다르고
異同同異異同同 다른 것이 같고 같은 것이 다르니, 다름과 같음이 같네.

 

奇服齋詩曰: “人外覓人人豈異, 世間求世世難同.”

복재 기준(奇遵)이 시를 썼으니 다음과 같다.

 

人外覓人人豈異 사람의 부류 외에 사람 찾으니 사람이 어찌 다르겠는가.
世間求世世難同 세상 사이에서 세상을 구하니 세상은 함께하기 어렵네.

 

又曰: “紅紅白白紅非白, 色色空空色豈空.”

또한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紅紅白白紅非白 붉은 건 붉고 흰 건 희니, 붉은 건 희지 않고
色色空空色豈空 색은 색이고 공은 공이니 색이 어찌 공이겠는가.

 

豈兩公喜用此等句語, 頗近戱劇.

이 두 분은 기쁘게 이런 등등의 구절을 사용했으니 매우 장난스런 일에 가깝다.

 

李白雲閒居詩曰: “莫問纍纍兼若若, 不曾是是况非非.”

이백운의 한가롭게 지내며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莫問纍纍兼若若 번거롭고 복잡하게 묻지 마시라.
不曾是是况非非 일찍이 옳은 걸 옳다하지 않는데 하물며 그른 걸 그르다 하겠는가.

 

始知此老始刱此體.

비로소 이백운 노인이 처음으로 이 시체를 창조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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