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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66. 정희량의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66. 정희량의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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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정희량의 시

 

 

鄭虛庵希良, 燕山朝逃禍爲緇, 浮遊山水間, 老不知所終.

嘗到一寺, 題詩壁間曰: ‘朝天學士五更寒, 鐵馬將軍夜出關. 山寺日高僧未起, 世間名利不如閒.’ 居僧傳之, 識者知基爲其虛庵作也. 以余觀之, 不但人高, 詩亦高矣.

 

 

 

 

해석

鄭虛庵希良, 燕山朝逃禍爲緇, 浮遊山水間, 老不知所終.

허암(虛庵) 정희량(鄭希良)은 연산군 때 사화를 피해 스님이 되어 산수 사이에 마구 다니며 늙어 죽은 까닭을 알진 못한다.

 

嘗到一寺, 題詩壁間曰: ‘朝天學士五更寒, 鐵馬將軍夜出關. 山寺日高僧未起, 世間名利不如閒.’

일찍이 한 사찰에 가서 벽 사이에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朝天學士五更寒 사신 가는 학사는 오경에 추워하고
鐵馬將軍夜出關 철마 탄 장군은 밤에 관문 나서네.
山寺日高僧未起 산사엔 해가 높이 떠도 스님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世間名利不如閒 세속의 명예와 이익은 한가로만 못하다네.

 

居僧傳之, 識者知基爲其虛庵作也.

거주하던 스님이 전해주자 아는 이들은 근본이 허암의 작품이 됨을 알았다.

 

以余觀之, 不但人高, 詩亦高矣.

내가 그 시를 보니 인품이 높을 뿐 아니라 시 또한 높은 경지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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