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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광문자전(廣文子傳) - 7화: 분수 넘게 욕심내지 않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광문자전(廣文子傳) - 7화: 분수 넘게 욕심내지 않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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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분수 넘게 욕심내지 않다

 

박지원(朴趾源)

 

 

年四十餘, 尙編髮, 人勸之妻則曰: “夫美色, 衆所嗜也. 然非男所獨也, 唯女亦然也, 故吾陋而不能自爲容也.”

人勸之家則辭曰: “吾無父母兄弟妻子, 何以家爲? 且吾朝而歌呼入市中, 暮而宿富貴家門下, 漢陽戶八萬爾, 吾逐日而易其處, 不能盡吾之年壽矣.”

 

 

 

 

 

 

해석

年四十餘, 尙編髮,

광문은 나이가 사십인데도 오히려 머리를 땋고 다녔는데

 

人勸之妻則曰:

사람들이 부인을 얻으라고 권하면 사양하며 말했다.

 

夫美色, 衆所嗜也.

무릇 아름다운 여인이란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然非男所獨也, 唯女亦然也,

그런데 이것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일 테니,

 

故吾陋而不能自爲容也.”

나같이 누추한 사람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습니까?”

 

人勸之家則辭曰:

또 집을 마련하라고 하면 사양하며 말했다.

 

吾無父母兄弟妻子, 何以家爲?

나는 부모형제나 처자식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집을 마련한단 말입니까?

 

且吾朝而歌呼入市中,

또한 나는 아침에 노래를 부르며 시장에 들어갔다가

 

暮而宿富貴家門下,

저녁이 되면 어느 부귀한 집의 처마 밑에서 자니,

 

漢陽戶八萬爾, 吾逐日而易其處,

한양성에는 팔만 호()가 있어 내가 매일 거처를 바꾼다 해도

 

不能盡吾之年壽矣.”

수명이 끝날 때까지 다 돌아다니지 못할 것입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광문, 아프던 거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다

2: 억울하게 도망 온 광문을 도둑으로 오해하다

3: 죽은 거지를 거적때기로 챙겨주다

4: 약방 주인의 의심과 정직함의 미덕

5: 우직한 정직함에 감동한 사람들

6: 광문의 생김새와 장난기, 그리고 호기로움

7: 분수 넘게 욕심내지 않다

8: 불청객 광문, 술자리를 즐겁게 만들며 모두의 친구가 되다

후기: 서광문전후(書廣文傳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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