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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군가(趙將軍歌) - 5. 쓸쓸한 조장군 말년의 모습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조장군가(趙將軍歌) - 5. 쓸쓸한 조장군 말년의 모습

건방진방랑자 2021. 8. 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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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쓸쓸한 조장군 말년의 모습

 

蕭條老歸中山舍 쓸쓸하게 늙어 중산의 집으로 돌아와서는
生涯寄在葱田平 생애를 총전의 평야에 더부살이했네.
獨蒙公道在白髮 홀로 정의로운 길을 입어 흰머리 생겼고
虎面居然鷄皮成 매섭던 얼굴엔 확연히 닭살 돋았네.
壯如廉頗其將奈 씩씩하기 염파 같았지만 장차 어이할꼬?
已迫人間七旬盈 이미 사람의 삶 일흔 살에 입박한 것을.
昨日過我我戱言 어제 나를 지나쳤기에 나는 농담을 했네.
公當致仕官何存 공은 마땅히 벼슬을 버렸는데 관직이 어디 있겠는가?
不如直領換道服 직령[각주:1]을 도복으로 환복하고서
直以生員行鄕村 다만 생원으로 시골에서 행세함만 같지 않소.”
公住竹筇傾耳久 공은 대나무 지팡이를 세우고 귀를 오래도록 기울이다가
便卽唯唯笑出門 그려 그려라고 대답하고 웃으며 문을 나갔네.

 

 

 

 

인용

전문

해설

 
  1. 직령(直領): 단령(團領)과 같은 말로, 예복의 한 가지로 옷깃이 일직선인 옷.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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