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5. 쓸쓸한 조장군 말년의 모습
蕭條老歸中山舍 | 쓸쓸하게 늙어 중산의 집으로 돌아와서는 |
生涯寄在葱田平 | 생애를 총전의 평야에 더부살이했네. |
獨蒙公道在白髮 | 홀로 정의로운 길을 입어 흰머리 생겼고 |
虎面居然鷄皮成 | 매섭던 얼굴엔 확연히 닭살 돋았네. |
壯如廉頗其將奈 | 씩씩하기 염파 같았지만 장차 어이할꼬? |
已迫人間七旬盈 | 이미 사람의 삶 일흔 살에 입박한 것을. |
昨日過我我戱言 | 어제 나를 지나쳤기에 나는 농담을 했네. |
公當致仕官何存 | “공은 마땅히 벼슬을 버렸는데 관직이 어디 있겠는가? |
不如直領換道服 | 직령 1을 도복으로 환복하고서 |
直以生員行鄕村 | 다만 생원으로 시골에서 행세함만 같지 않소.” |
公住竹筇傾耳久 | 공은 대나무 지팡이를 세우고 귀를 오래도록 기울이다가 |
便卽唯唯笑出門 | 곧 ‘그려 그려’라고 대답하고 웃으며 문을 나갔네. |
인용
- 직령(直領): 단령(團領)과 같은 말로, 예복의 한 가지로 옷깃이 일직선인 옷. [본문으로]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서사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장군가(趙將軍歌) - 7. 우리 집에 찾아와 주소 (0) | 2021.08.11 |
---|---|
조장군가(趙將軍歌) - 6. 공수레공수거이니 씁쓸한 늙음 탓하지 마시라 (0) | 2021.08.11 |
조장군가(趙將軍歌) - 4. 토벌 사건에 전력했지만 보답을 받지 못하다 (0) | 2021.08.11 |
조장군가(趙將軍歌) - 3. 선친의 기일을 챙기던 일화 (0) | 2021.08.11 |
조장군가(趙將軍歌) - 2. 조주역이 된 사연 (0) | 2021.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