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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사기 염파인상여열전 - 6. 문경지교 본문

역사&절기/중국사

사기 염파인상여열전 - 6. 문경지교

건방진방랑자 2020. 7. 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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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경지교

 

 

旣罷歸國, 相如功大, 拜爲上卿, 位在廉頗.

廉頗: “我爲, 有攻城野戰之大功, 藺相如以口舌爲勞, 而位居我上. 相如素賤人, 吾羞, 不忍爲之下.” 宣言曰: “我見相如, 必辱之.” 相如, 不肯與會.

相如每朝時, 常稱病, 不欲與廉頗爭列. 已而相如, 望見廉頗, 相如引車避匿.

於是舍人相與諫曰: “臣所以去親戚而事君者, 徒慕君之高義也. 今君與廉頗同列, 君宣惡言而君畏匿之, 恐懼殊甚. 且庸人尙羞之, 況於將相乎! 臣等不肖, 請辭去.”

藺相如固止之, : “公之視將軍孰與?” : “不若也.” 相如: “夫以王之威, 相如廷叱之, 辱其群臣, 相如雖駑, 獨畏廉將軍哉? 顧吾念之, 之所以不敢加兵於, 徒以吾兩人在也. 今兩虎共鬪, 其勢不俱生. 吾所以爲此者, 以先國家之急而後私讎也.”

廉頗聞之, 肉袒負荊, 因賓客至藺相如門謝罪曰: “鄙賤之人, 不知將軍寛之至此也.” 相與, 爲刎頸之交.

是歲, 廉頗東攻, 破其一軍. 居二年, 廉頗複伐齊幾, 拔之. 後三年, 廉頗攻魏之防陵安陽, 拔之. 後四年, 藺相如將而攻, 平邑而罷. 其明年, 趙奢閼與.

 

 

 

 

해석

旣罷歸國, 相如功大,

조나라 왕은 모임을 끝내고 귀국하여 인상여의 공이 크다고 생각하여

 

拜爲上卿, 位在廉頗.

상경에 제수되었지만 지위는 염파보다 높았다.

 

廉頗: “我爲, 有攻城野戰之大功,

염파가 말했다. “나는 조나라 장군이 되어 성을 공격하고 들판에서 싸운 큰 공이 있지만

 

藺相如以口舌爲勞, 而位居我上.

인상여는 다만 말재간으로 수고를 하여 지위가 나보다 위에 있다.

 

相如素賤人, 吾羞, 不忍爲之下.”

또한 인상여는 본래 천한 사람이니 나는 부끄러워 차마 아래가 될 수 없다.”

 

宣言曰: “我見相如, 必辱之.”

그러면서 내가 인상여를 보면 반드시 그를 욕보이리라.”라고 선언했다.

 

相如, 不肯與會.

인상여가 듣고서 함께 모이길 즐거워하지 않았다.

 

相如每朝時, 常稱病,

인상여는 매일 아침에 항상 병을 핑계대며

 

不欲與廉頗爭列.

염파와 반열을 다투려 하지 않았다.

 

已而相如, 望見廉頗,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상여가 외출했다가 염파를 바라보게 되어

 

相如引車避匿.

인상여는 수레를 끌고 도망가 숨었다.

 

於是舍人[각주:1]相與諫曰:

이에 사인들이 서로 간했다.

 

臣所以去親戚而事君者, 徒慕君之高義也.

제가 친척을 떠나그대를 섬기는 까닭은 다만 그대의 고상한 뜻을 사모해서입니다.

 

今君與廉頗同列, 君宣惡言而君畏匿之,

이제 그대는 염파와 동렬인데 염파가 나쁜 말을 퍼뜨리는데도 그대는 두려워 숨으니

 

恐懼殊甚.

두려워함이 매우 심한 것입니다.

 

且庸人尙羞之, 況於將相乎!

또한 보통사람들도 오히려 그걸 부끄러워하는데 하물며 장군이나 재상이라면 오죽하겠습니까.

 

臣等不肖, 請辭去.”

저희들은 불초하지만 청컨대 사양하고 떠나겠습니다.”

 

藺相如固止之,

인상여는 짐짓 그들을 만류하고

 

: “公之視將軍孰與?”

그대들이 봄에 염장군과 진나라 왕 중 누가 나은가?”라고 말했다.

 

: “不若也.”

염파는 진나라왕만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相如: “夫以王之威,

상여가 말했다. “무릇 진나라 왕의 위엄으로도

 

相如廷叱之, 辱其群臣,

나는 조정에서 그를 꾸짖어 여러 신하들에게서 욕보였으니

 

相如雖駑, 獨畏廉將軍哉?

내가 비록 노둔하더라도 유독 염장군을 두려워하겠는가.

 

顧吾念之, 之所以不敢加兵於,

나를 돌아보며 생각하니 강한 진나라가 감히 조나라에 병사를 더하지 못하는 것은

 

徒以吾兩人在也.

다만 우리 두 사람이 있어서라네.

 

今兩虎共鬪, 其勢不俱生.

이제 두 호랑이가 함께 싸우면 기세는 모두 살질 못하네.

 

吾所以爲此者,

내가 이렇게 행동한 까닭은

 

以先國家之急而後私讎也.”

국가의 급선무를 앞세우고 사적인 원한은 뒤로 미루었기 때문이지.”

 

廉頗聞之, 肉袒負荊,

염파는 그걸 듣고 소매를 걷어 맨살을 드러내고 가시나무를 지고

 

因賓客至藺相如門謝罪曰:

빈객을 통해 인상여의 문에 이르러 사죄하며 말했다.

 

鄙賤之人, 不知將軍寛之至此也.”

비천한 사람이 장군의 너그러움이 여기에 이르렀다는 걸 몰랐습니다.”

 

相與, 爲刎頸之交.

마침내 상여는 기뻐하며 목이 버힘을 당하더라도 우정을 지킬 수 있는 문경지교가 되었다.

 

是歲, 廉頗東攻, 破其一軍.

이 해에 염파는 동쪽으로 제나라를 공격해 한 군대를 격파했다.

 

居二年, 廉頗複伐齊幾, 拔之.

2년 뒤에 염파는 다시 제나라의 기읍(幾邑)을 쳐서 점령했다.

 

後三年, 廉頗攻魏之防陵安陽, 拔之.

3년 뒤에 염파는 위나라의 방릉과 안양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後四年, 藺相如將而攻, 平邑而罷.

4년 뒤에 인상여가 장군이 되어 제나라를 공격하는데 평읍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其明年, 趙奢閼與.

이듬해에 조사는 진나라군대를 알여성 근처에서 격파했다.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1. 사인(舍人): 집안의 잡무를 보는 사람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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