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어집(學語集)
정세규(鄭世奎)
第1章 天道
天이라. 天者는 蒼蒼在上하고 輕淸而至高하니 日月星辰이 繫焉이로다
天有四德하니 元亨利貞이요 天有四時니 春夏秋冬이라. 元은 爲春이니 春氣溫而生物하고 亨은 爲夏이니 夏氣熱而長物하고 利는 爲秋니 秋氣凉而收物하고 貞은 爲冬이니 冬氣寒而藏物하나니라.
日이라. 日者는 太陽之精也라. 東昇而西墜하니 冬則短하고 夏則長이로다
月이라. 月者는 太陰之精也라. 遇夜以明하니 望前은 漸圓하고 望後는漸缺이로다.
星辰이라. 萬物之精이 上爲星辰하여 布列于天하고 點點如玉하니 晝則光隱하고 夜則光現(=顯)이로다.
第2章 地理
地라. 地者은 茫茫在下하고 博厚而至卑니 山川萬物이 皆載焉이로다.
地有四方하니 東西南北이요 地有五行하니 水火木金土라. 東은 屬木하니 木作酸而曲直하고 南은 屬火하니 火作苦而炎上하고 西는 屬金하니 金作辛而從革하고 北은 屬水하니 水作鹹而潤下하고 中은 屬土하니 土作甘而稼穡하나니라.
山이라. 土積而高起者爲山이니 其高千萬丈이라. 草木禽獸生焉이로다.
川이라. 小水合流曰川이니 深爲潭(沼)이요 淺爲灘이니 晝夜流不息하여 魚鼈이 生於其間이로다.
池塘이라. 鑿地灌水曰池塘이니 可植蓮이오 邊種柳라. 程子於盆池觀魚로다
瀑布라. 懸崖絶壁에 飛流之水散泡如雪하고 作聲如雷하니 廬山之瀑이 勝於天下라다.
巖이라. 石之大者曰巖이니 如虎而蹲하며 如龍而踞하야 不變太古之顔이로다.
第3章 人倫
人이라. 萬物之中에 惟人最靈은 以其學文也니 逸居無敎則近於禽獸로다.
人也者는 天地之合이라. 故로 天之四德이 在人에 爲仁義禮智요 天之四時가 在人에 爲喜怒哀樂이요 地之四方이 在人에 爲前後左右요 地之五行이 在人에 爲心肝肺脾腎이니라. 日出而寤하고 日入而寐故로 寤寐者는 天之晝夜也요 呼出而溫하고 吸入而寒故로呼吸者는 天之寒暑也니라.
三綱이라. 三綱은 君爲臣綱이요 父爲子綱이요 夫爲婦綱이니 人無三綱이면 何爲人이리오.
五倫이라. 天生萬民에 命厥五倫하니 曰,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三綱五倫은 人之大體라. 建天地而不墜하고 亘萬古而不易하고 惟聖은 盡之하고 惟賢은 守之하고 惟狂은 悖之니라.
家系라. 生我者를 謂之父母요 長我者를 謂之兄이요 幼我者를 謂之弟요 配我者를 謂之婦요 我生者를 謂之子요 父之父曰祖요 祖之父曰曾祖요 曾祖之父曰高祖요 子之子曰孫이요 孫之子曰曾孫이요 曾孫之子曰玄孫(高孫)이요 父之兄弟曰從父요 父之姉妹曰姑母요 母之兄弟曰舅요 母之姉妹曰姨母요 兄弟之子曰姪이요 姉妹之子曰甥이요 兄弟之妻曰嫂요 子之妻曰婦요 妻之父曰娉翁이요 女之夫曰婿(壻)라
父母라.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사 撫我育我하시니 父猶天也이요 母猶地也이시니 欲報之德인데 昊天罔極이로다.
子라. 人子之職은 孝莫大焉이니 敢不敬歟아. 瞻彼林烏하니 亦知反哺어던 可以人兮여 不如烏乎아.
兄弟라. 長曰兄이오 季曰弟니 比之木則同根也오 比之雁則同行也라. 兄弟之情은 友愛而已로다.
夫婦라. 夫婦二姓之合이며 萬福之源也이니 夫道剛하고 婦道順하며 夫唱婦隨면 家道成矣니라.
長幼라. 年高於我者謂之長이오 年下於我者謂之幼라. 相接에 秩然有序
而不紊니라. 徐行後長者를 謂之悌요 疾行先長者를 謂之不悌니 獻酌行拜에 當先長後幼로다.
朋友라. 同師曰朋이오 同志曰友이라, 道在責善而已이니라. 君子有朋하니 其淡如水하고 小人有朋하니 其甘如醴하니 君子之交는 道義日親하고 小人之交는 利盡情疎(疏)로다.
君民이라 君者는 率百官하여 以治萬民하고 民者는 出粟麻絲하여 以事其君이로다.
君臣이라. 君臣以義合者也니 君視臣如手足하고 臣視君如元首니 爲臣之道伏節死義而已니이다.
四民이라. 士農工商을 是謂四民이니 讀書修道者를 謂之士요 務本稼穡者를 謂之農이요 彈巧制器者를 謂之工이요 通貨趨利者를 謂之商이니라.
衣食이라. 人情이 終歲不製衣則寒하고 一日不再食則飢이라. 是故로 聖人이 乃制衣食以厚民生이로다.
第4章 自然
風이라. 風者는 天地之大噓氣也라. 動息이 有時하고 去來無跡하되 入於草木則有聲이로다.
雲이라. 雲者는 山川之靈氣也라. 紛紛如綿하고 從風而行하야 從龍而施雨로다.
電이라. 電者는 天火也라. 焂鑠成光이 明于四方하고 乍拔紅刃이로다. (焂 잠깐, 홀연 숙/ 鑠 녹일 삭)
雷라. 陰陽이 相搏而成雷하니 聲動以爲天皇之威로다.
雨라. 風氣雲集이면 甘雨時降하야 百穀茂盛하고 草木長養이로다.
虹이라. 虹者는 陰陽相交之氣也라 靑紅美色이 朝西暮東하여 能射止雨氣로다
霧라. 地氣發而天氣不應則爲霧하니 片時噓起하야 尺地難別이로다.
露라. 春夏之際에 地氣上昇하고 天氣下降하니 甘露가 時添하여 草木이 滋濡하니 其澤이 如雨로다.
霜이라. 霜者는 肅殺之氣也니 寒風이 始至에 露結爲霜하니 是時에 落葉이 紛紛하고 飛雁이 嗈嗈이로다. 秋冬之間에 天氣上昇하고 地氣下降하니 時則霜乃降하야 肅殺萬物이로다.
雪이라. 雪者는 天地氣閉而爲窮陰하야 氣凝而爲雪하고 其色白하고 其氣寒하니 遇太陽則消이니라. 雪者는 天地凝陰하여 白雪始來에 天山萬山이 一夜盡白하니 其色이 如梨花하여 又曰六花로다.
四時라. 一歲有四時하니 正月二月三月爲春이요 四月五月六月爲夏요
七月八月九月爲秋요 十月十一月十二月爲冬이니 一年之間이 循環無窮이로다.
春이라. 正月二月三月이 爲春이니 是時에 東風이 習習하여 百花가 爭發하니 其神曰靑帝로다. 春之爲時也日暖風和하니 草木化生하고 百花爭發하니 農人耕田이로다.
夏라. 四月五月六月이 爲夏니 是時에 南風이 薰薰하여 草木이 茂盛하니 其神曰赤帝로다. 夏之爲時也日永風薰하여 草木長茂하고 鳥獸希革이로다.
秋라. 七月八月九月은 爲秋니 是時에 凉風이 蕭蕭하여 塞雁이 呼霜하니 其神曰白帝로다. 夏去秋來西風吹하고 霜乃降하니 草木黃落하고 百穀用成이로다.
冬이라. 十月十一月十二月은 爲冬이니 是時에 北風이 號怒하여 白雪이 飄風하여 其神曰黑帝로다. 秋盡冬來면 北風起하고 白雪下하니 民乃取茅乘屋하고 墐戶入奧로다.
四方이라. 天地有四方하니 左爲東이요 右爲西요 前爲南이요 後爲北이니라.
第5章 草木
草라. 有根核者를 謂之草라. 平原廣野에 芳草萋萋하니 生於春雨하고 死於秋霜이로다. 雜生山野에 爲地之毛하고 春生夏長하며 秋至則枯니라.
蘭草라. 生於幽谷하여 淸香이 遠播하니 君子愛之하여 種于庭上하나니 曰人之同心은 其臭如蘭하야 如入芝蘭之室이라 하니라.
芭蕉라. 生於庭階하여 新葉이 漸長하니 形如靑羅扇이로다.
萍이라. 楊花落水에 化而成者니 浮而無根이라. 故로 謂之浮萍이로다.
木이라. 有枝葉者를 謂之木이니 植根于土하여 枝幹漸長하니 春則葉하고 夏則陰하며 秋則落이로다.
楊柳라. 春風이 將暮에 楊柳依倚하고 黃鳥爰集하니 征婦는 結恨하고 遊子는 蕩情이로다.
梧桐이라. 梧桐은 虛中之木也라. 種于庭上하여 最佳者를 伐作琴瑟하니 鳳凰이 棲(捿·栖)于其上이로다.
橘柚라. 小靑曰橘이요 大黃曰柚며 形縛而臭香하니 故로 多用於祭祀賓客之間이로다.
丹楓이라. 染以秋霜하여 勝於春花하니 千山萬壑이 錦繡屛風이라 遊人行客이 多隨玩景이로다.
松이라. 萬物凋零之時에 蒼蒼春色이 亭亭獨立하니 栖鶴之樓요 迎客之蓋며 蒼翠之色이 歲寒不變하고 其節之高이 與竹相似로다.
柏이라. 蒼髥若戟하고 白甲如霜하여 風雨不能傷하고 霜雪不能變하니 猶君子之守節於亂世也로다.
竹이라. 靑靑高節이 貫四時而不變하고 君子愛之하여 種于園圃로다.
花라. 春夏之際에 東風吹百花乃發하여 或紅或白하고 又有黃紫하니 蜂蝶이 時來尋其香이로다.
梅花라. 臘(섣달 랍)雪이 初消에 寒葩始綻하니 雨後閒庭에 暗香浮動이로다.
杏花라. 三月江南에 處處花發하고 水村山郭에 風掣酒旗하고 日煖(暖)風和하니 遊人行客이 多尋杏花村이로다.
杜鵑花라. 節至寒食에 花發山陽하고 風淸月白에 杜宇夜叫하고 古人이 傳云하기를 杜宇啼血染花故紅하니라.
桃花라. 仲春之月에 始生華하여 夭夭灼灼하니 爛漫韶華하고 千機錦繡하며 但得片時韶光(= 春光, 韶華)이로다.
梨花라. 與桃로 同時開花而其色則白하니 古人이 比之於雪하고 紛紛落花에 恰似白雪이로다.
牧丹花라. 東風吹에 牧丹盛開하며 其色丹하고 其姿美하야 號曰, 花之富貴者요 無雙第一國香하니 其是花中王이라하고 用於藥材로다.
菊花라. 花不發春風하고 發於秋霜하니 凌寒高節은 花中隱士니 籬下階上에 片片黃金이로다.
蓮花라. 生於秋江하여 泥不能染하고 凌寒傲霜하니 花中之君子也로다.
芍藥花라. 春風將暮夏日方永하고 雨後閒庭에 紅朶爭發하고 嬋姸之態가 異乎凡卉로다.
海棠花라. 明沙之畔竹籬之間에 嫣然開花而無香하니 花中之美人이로다.
百日紅이라. 春城百花라 曾無十日之紅而秋節將至에 此花始發하고 至於秋季하니 故로 謂之百日紅하니이다.
四季花라. 花卉之發이 各有其時하되 開於春者는 不再發於夏하고 夏而開者는 秋不更發하되 此花는 歷四季而長開하니 便得東君之造化로다.
第6章 禽獸魚蟲
禽獸魚蟲이라. 有羽翼飛者를 謂之禽이오 有蹄角走者를 謂之獸이요 有鱗介游者를 謂之魚이니 羽族毛族鱗族이 其類各有三百이로다.
龍이라. 鱗蟲三百之長也라. 得珠而成變化하며 得雲에 靈變不測하야 飛則昇天而作雨하고 降則潛淵而吐雲이로다.
龜라. 龜者는 甲蟲之長也이니 蛇頭龍頸에 左睛象日하고 右睛象月하여 知存亡吉凶之變化也로다.
麒麟이라. 毛蟲之長也며 麒麟之爲物이 麏(麇,麕)身馬足牛尾一角이라. 不畜於家하며 不履生草하고 不食生物하며 不恒有於天下하고 王者至仁則出하며 待聖人而出하니이다.
虎라. 百獸之長也라. 號曰山君이니 鉤爪鉅牙로 咥人攫物하니 見之者莫不恐畏니이다.
鹿이라. 鹿者는 伏於山林하여 濯濯其形이요 呦呦喚群하니 食野之萍이로다.
馬라. 鬣者는 馬也니 馬之性善走하여 致遠莫如馬故로 伯樂相之하여 以取其良이로다.
牛라. 角者牛也니 農人牧之하여 日耕百畝하니 無牛何以爲農이리오.
狗라. 狗之爲物이 畜于人家하여 守門備盜하고 見人狺狺하니 非主人則吠之로다.
兎라. 兎者生於中山하여 兎之爲物이 至微而目甚明也라. 故로 名曰明視라. 毛最佳하고 可用爲筆이로다.
鳳凰이라. 丹山之上有鳥하니 名曰鳳凰이라. 非醴泉이면 不飮하고 非竹實이면 不食하고 非梧桐不棲하니 天下有道則來하고 無道則去하니 羽族之長이로다.
雉라. 羽色이 有文彩하니 故로 名曰華蟲하고 其像이 如鷄하니 故로 又曰
山鷄라하고 鳴于山陽하야 其聲咯咯이로다.
鳩라. 桑林春日에 鳩和鳴而喚雨者는 鳩也니 拙於構巢故로 或居於鵲之成巢로다.
烏라. 烏者는 體黑而聲惡하되 能知反哺故로 謂之孝鳥也로다.
鵲이라. 鵲者는 雌雄于飛하여 乃成其巢하고 含蟲哺子하고 其鳴이 査査이로다.
杜鵑이라. 蜀帝之魂이 化爲寃(冤)鳥하니 其名曰杜宇이라. 春山花月에 長呼不如歸로다.
鶯이라. 出自幽谷하여 遷于喬木하니 綿蠻其音하고 黃金其衣故로 號曰金衣公子로다.
鸚鵡라. 隴山之鳥也이니 聲聲能言語故로 呼曰綠衣使者로다.
鷹(송골매 응)이라. 鷹之爲物이 性鷙而善搏하고 玉爪金眸며 能察秋毫하며 飢則附人하고 飽則揚去로다.
鷄라. 朱翁之所化也라. 故로 世人呼曰朱朱라하니 夜棲于塒하여 司晨而鳴하니 其聲喈喈로다.
鴛鴦이라. 鴛鴦爲水鳥也이니 雌雄暫不相離故로 人或得其一이면 相思而死로다.
鷗라 鷗者白水之鳥也라. 雨後淸江之興을 相興漁翁으로 問答하여 遊於紅蓼之田하고 眠于白蘋之洲로다.
鶴이라. 胎化者鶴也니 遊於靑田하고 戱於天外하며 鳴于九皐하고 仙人駕之하고 道士馴之로다.
雁이라. 雁者隨陽之鳥也라. 木落南翔하고 氷解北徂하니 彭蠡洞庭之間에 千萬其群이로다.
燕이라. 燕者는 江南之鳥也라. 雌雄于飛하여 字母有別하고 含泥爲巢하며 含蟲哺子하고 其音喃喃하며 呴呴相樂하고 其尾涎涎하니 春社則來하고 秋社則去로다.
鯉라. 寒氷雪渚에 銀鱗游泳하니 王祥이 叩氷求之로다.
蟹라. 蟹者는 八跪二螯로 出入浦穴하니 謂之無腸公子로다.
蟬이라. 出自糞壤하여 五月南風에 抱柯長嘯하니 謂之綠陰仙이로다.
蟋蟀이라. 在於洞房하고 驚秋而鳴하니 其聲喞喞이로다.
鳶이라. 鳶之飛也라. 盤天而戱하며 乘風上下하고 一擧千里로다.
羊이라. 羊者陽物也라. 性躁好觸하고 善食竹葉하며 化爲金華之石而成群이로다.
第7章 歷史
太古라. 天開於子하니 是爲天皇이요 地闢於丑하니 是爲地皇이요 人生於寅하니 是爲人皇이로다. 其世에 民無室廬하여 冬穴夏巢하고 無衣服하여 被羽蔽草하고 無五穀하여 飮血茹草러니 聖人이 有作하사 敎民火食하여 以免飢寒하니라.
三皇이라. 古之聖人에 有三皇者하니 曰伏羲氏 神農氏 軒轅氏라.
五帝라. 金天氏 高陽氏 高辛氏 唐堯氏 虞舜氏라. 此之謂五帝라
三王이라. 有三王者하니 曰夏禹氏殷湯周武라.
五伯이라. 有五覇者하니 曰齊桓公, 晉文公, 楚莊王, 宋襄公, 秦穆公이니라.
國이라. 隣閭族黨은 民之所居니 吾家曰隣이요 五隣曰閭요 五閭曰族이요 五族曰黨이니 黨之上에 有鄕하고 鄕之上에 有縣하고 縣之上에 有州하고 州之上에 有國하니 國者는 君之所都라 百官居焉이로다.
古朝鮮이라. 海東一區에 惟我朝鮮이니 厥初에 有神人이 降于太白山檀木下하니 號曰檀帝(檀君)이라. 與唐堯竝立하고 始陳八條之敎하니 其後에 三韓分國하여 兵爭日尋하니 先王之禮敎가 蕩然矣로다.
三國이라. 三國又竝峙하니 曰新羅 高句麗 百濟요 新羅遂統一國하니라.
高麗라. 王建이 統一後三國하니 曰高麗라. 都於松岳下하니 風氣漸開하고 文學이 亦興하니라.
朝鮮이라. 至于我李氏朝鮮하여 國號를 復朝鮮이라하다. 都漢陽하니 地方이 三千里에 分八道하여 別三白六十州하니 八道者는 曰京畿道 忠淸道 慶尙道 全羅道 江原道 平安道 黃海道 咸鏡道라.
第8章 學問
學問이라. 人之性이 本皆善하고 人之心은 本皆明하고 人之情은 本皆和어늘 有拘於形氣하고 蔽於物慾則善者가 惡矣요 明者가 昏矣요 和者가 戾矣라. 故로 學所以復其初也니라.
文學이라. 人而不學이면 不知道理하여 無異禽獸라. 故로 聖人이 乃制文學하여 以敎人하여 使知三綱五倫孝悌忠信禮義廉恥之道로다.
經傳이라. 聖人作經하고 賢人述傳하니 上下古今이 照然在目故로 千聖一道에 萬賢同歸하니라.
小學이라. 小學者는 人生八歲어든 皆入小學하여 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과 愛親敬兄忠君悌長隆師親友之道하니 三代之遺法也니라.
大學이라. 大學者는 大人之學이라. 敎之以窮理正心修身治人之道하니 曾子述之하시니라.
論語라. 論語者은 論百王之得失하고 論弟子之賢否하니 學而時習之면 不亦悅乎아.
孟子라. 孟子者는 子思之門人也라. 道旣通하고 遊齊梁不遇할새 退與萬章之徒로 難疑答問하여 以著孟子七篇하시니 遏人慾存天理하니라. 遏(막을, 저지할 알)
中庸이라. 中庸者는 中者는 不偏不倚요 庸者는 平常也니 孔子之孫子思述之하시니라.
詩傳이라. 詩傳者는 列國詩爲風이요 天子國詩爲雅요 廟堂詩爲頌이니 與興賦比로 曰六儀라. 詩三百篇中一言以蔽之하니 曰思無邪니라.
書傳이라. 書傳者는 二帝三王治天下之大經大法이라. 皆載此書하니라.
周易이라. 周易者는 文王演易하여 設六十四卦하고 孔子讀易韋編三絶하니 繫辭生一枝花니라.
五聖이라. 孔子는 大聖이요 顔子는 復聖이요 曾子는 宗聖이요 子思는 述聖이요 孟子는 亞聖이니 此謂之五聖이니라.
十哲이라. 孔子之門人에 有十哲하니 曰顔洲와 閔子騫과 冉伯牛와 仲弓과 宰予와 子貢과 冉有와 子路와 子游와 子夏니라.
三省이라. 曾子는 三省하니 曰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하니라.
四官이라. 此四官者는 耳爲採聰官이요 目爲監察官이요 鼻爲審判官이요 口爲出納官이로다.
四端이라. 動以發四端之情하니 曰惻隱羞惡辭讓是非이니 惻隱之心은 仁之端也오 羞惡之心은 義之端也오 辭讓之心은 禮之端也오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니라.
五常이라. 靜以具五常之性하니 曰仁義禮智信이니라.
六藝六德六行이라. 禮樂射御書數를 謂之六藝요 智仁聖義忠和를 謂之六德이요 敎友睦婣(姻)任恤謂之六行이니라.
九容이라. 九容者는 足容重하며 手容恭하며 目容端하며 口容止하며 聲容靜하며 頭容直하며 氣容肅하며 立容德하며 色容莊이로다.
九思라. 九思者는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로다.
八卦라. 古無書契하여 結繩而治러니 伏羲氏受河圖하여 始劃八卦하니 曰一乾 二兌 三离 四震 五巽 六坎 七艮 八坤이라.
六十甲子라. 黃帝氏始作甲子하니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는 爲天干이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는 謂地支니 天干地支는 合하여 爲六十甲子니라.
讀書라. 讀書之時에 一其心志하여 勿思雜慮하고 敬對方冊하여 日夜勤讀하고 眼慣口熟하면 自可煥然也로다.
讀書之法이라. 讀書之法은 掃榻正案하여 跪坐端拱하고 虛心平氣하여 熟讀精思할새 讀孔孟之書하고 學孔孟之道하면 我亦孔孟也니라.
師라. 敎我者는 爲師니 傳道解疑者也라. 非師면 無以學問이니 是故로 古之學者尊師를 如君父로다.
弟子라. 弟子之職은 夙興夜寐에 溫恭自虛之心으로 惟聽先生施敎하고 所受之業을 效則必行之니라.
勸學이라.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고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하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少年易老學難成하니 一寸光陰不可輕하라. 未覺池塘春草夢이요 階前梧葉已秋聲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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