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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태평한 기상을 담은 인종
仁廟「進大殿春帖子」詩曰: ‘杓指東方節候新, 風雲佳會是良辰. 樓邊浮舞含書鳳, 苑裏遊嘶保德麟. 白雪將殘知送臘, 靑芽欲吐覺迎春. 年年每被殊恩渥, 祝福端宜駑劣身.’
典麗和暢, 有太平氣像, 而臨御未滿一歲. 鳴呼, 痛哉!
해석
仁廟「進大殿春帖子」詩曰: ‘杓指東方節候新, 風雲佳會是良辰. 樓邊浮舞含書鳳, 苑裏遊嘶保德麟. 白雪將殘知送臘, 靑芽欲吐覺迎春. 年年每被殊恩渥, 祝福端宜駑劣身.’
인종께서 「진대전춘첩자(進大殿春帖子)」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杓指東方節候新 | 북두성이 동쪽을 가리키니 계절이 새롭고 |
風雲佳會是良辰 | 바람과 구름이 아리땁게 모이니 이때가 좋은 때라네. |
樓邊浮舞含書鳳 | 누각 근처에서 날며 춤추는 건 글을 머금은 봉황이고 |
苑裏遊嘶保德麟 | 동산 속에서 놀며 우는 건 덕을 보지(保持)한 기린이지. |
白雪將殘知送臘 | 흰 눈 녹으려 하니 섣달 감을 알겠고 |
靑芽欲吐覺迎春 | 푸른 싹이 솟으려 하니 봄 옴을 깨닫네. |
年年每被殊恩渥 | 해마다 다른 은혜에 적셔지니 |
祝福端宜駑劣身 | 축복이 오로지[端] 노둔하고 졸렬한 이 몸에 마땅하다네. |
典麗和暢, 有太平氣像, 而臨御未滿一歲.
바르고 고우며 조화롭고 펴져 있어 태평한 기상이 있지만 어전(御殿)에 임한 지 1년을 채우질 못하셨다.
鳴呼, 痛哉!
아! 애통하구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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