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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7. 평양군을 기린 성종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7. 평양군을 기린 성종

건방진방랑자 2023. 1. 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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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평양군을 기린 성종

 

 

成廟見平陽碑文, 以詩尾之曰: ‘先朝身許國安危, 功在山河上鼎彛. 爽氣空留圖畵裏, 英才今想急難時. 石床苔覆山羊睡, 巒壟雲深野馬嘶. 衰草月明凉露滿, 行人幾欲問爲誰.’

悟寐英豪感舊圖今之意, 溢於辭表, 眞帝王之言.

 

 

 

 

해석

成廟見平陽碑文, 以詩尾之曰: ‘先朝身許國安危, 功在山河上鼎彛. 爽氣空留圖畵裏, 英才今想急難時. 石床苔覆山羊睡, 巒壟雲深野馬嘶. 衰草月明凉露滿, 行人幾欲問爲誰.’

성조께서 평양의 비문평양군 박중선(朴仲善, 1435~1481)은 세조ㆍ예종ㆍ성종 때의 무신으로 병조와 이조의 판서를 지냈다. 1467이시애의 난1468년 남이의 옥사 때 전공을 세위 공신(功臣)이 되고 평양군에 봉해졌다. 성종이 왕위를 차지할 때도 공을 세웠다. 조선 전기 대표적 벌열 무신의 하나다. 그 아들은 박왼종(朴元宗)이고, 그 딸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이정(李婷)에게 출가했다. 그의 묘와 신도비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陶谷里)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열성어제(列聖御製)보편(補編)에는 형님의 장인 평양군을 위해 따로 율시를 지어 비의 끝에 기록함으로써 형님을 총애하는 뜻을 보이고자 한다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을 보고 시를 지어 그것을 끝머리에 달았으니 내용은 다음과 같다.

 

先朝身許國安危 선조 평양군은 몸소 나라의 안위를 헌신했고
功在山河上鼎彛 공은 산과 물에 있어 정이정이(鼎彝): 종묘(宗廟)에 늘 비치해 놓는 솥을 말하는데, 옛날 국가에 공훈이 있는 사람들의 사적을 여기에 새겼다.에 올라 있네.
爽氣空留圖畵裏 상쾌한 기운은 커다랗게[] 그림 속에 머물러 있고
英才今想急難時 영웅의 재주는 지금의 위급하고 어려운 때에도 상상되네.
石床苔覆山羊睡 혼유석(魂遊石)상석(床石): 주로 무덤 앞 정남쪽에 설치해 놓은 석물인 혼유석(魂遊石)을 말함. 이끼가 깔린 곳엔 산양이 잠자고
巒壟雲深野馬嘶 산굽이 구름 깊은 곳엔 야생마가 울어대지.
衰草月明凉露滿 쇠한 풀을 달이 밝히자 차가운 이슬 가득해지니
行人幾欲問爲誰 행인들이 얼마나 누구를 위해서?”라고 물으려나?

 

悟寐英豪感舊圖今之意, 溢於辭表, 眞帝王之言.

영웅호걸을 오매불망(寤寐不忘)하고 옛날에 감개(感慨)하고 지금을 도모하는 뜻이 문장에 넘쳐나니 참으로 제왕의 말이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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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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