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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9. 섣달 매화를 읊은 선조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9. 섣달 매화를 읊은 선조

건방진방랑자 2023. 1. 1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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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섣달 매화를 읊은 선조

 

 

宣祖臘梅詩曰: ‘人事每從忙裏擾, 天心但覺靜無爲. 上林臘月梅花發, 誰道窮陰閉塞時.’

上句道破天人動靜之理, 下句顯有抑陰扶陽之意, 不但天藻之炳煥, 聖學之高明亦可見矣.

申玄翁欽: “文廟成廟宣廟翰墨, 無讓於漢武唐宗.”

 

 

 

 

해석

宣祖臘梅詩曰: ‘人事每從忙裏擾, 天心但覺靜無爲. 上林臘月梅花發, 誰道窮陰閉塞時.’

선조께서 섣달에 피는 매화[臘梅]를 노래한 시는 다음과 같다.

 

人事每從忙裏擾 사람의 일은 매번 바쁨 속에 요란함을 따르지만
天心但覺靜無爲 하늘의 마음은 다만 고요하며 함이 없는 듯 느껴지네.
上林臘月梅花發 궁궐 안 정원엔 섣달임에도 매화꽃이 피었으니
誰道窮陰閉塞時 누가 음력 12[窮陰]이 꽉 막힌 때라 말할 것인가?

 

上句道破天人動靜之理, 下句顯有抑陰扶陽之意,

윗 구절에선 하늘과 사람의 동정(動靜)의 이치를 다하는 것을 말했고 아랫 구절에선 음()을 억누르고 양()을 북돋는 뜻을 나타냈으니

 

不但天藻之炳煥, 聖學之高明亦可見矣.

천연스러움을 빛냈을 뿐 아니라 성스런 학문의 고명함을 또한 볼 만하다.

 

申玄翁欽: “文廟成廟宣廟翰墨, 無讓於漢武唐宗.”

현옹 신흠이 문종과 성종과 선조의 필력이 한나라 무제나 당나라 태종에 사양할 게 없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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