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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술이 - 21. 사람의 장단점, 모든 게 나의 본보기 본문

고전/논어

논어 술이 - 21. 사람의 장단점, 모든 게 나의 본보기

건방진방랑자 2021. 10. 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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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사람의 장단점, 모든 게 나의 본보기

 

 

: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三人同行, 其一我也. 彼二人者, 一善一惡, 則我從其善而改其惡焉, 是二人者皆我師也.

氏曰: “見賢思齊, 見不賢而內自省, 則善惡皆我之師, 進善其有窮乎?”

 

 

 

 

해석

: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공자께서 세 사람이 다님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좋은 점을 선택하여 그것을 따르고 나쁜 점은 고쳐서 교훈으로 삼는다.”고 말씀하셨다.

三人同行, 其一我也.

세 사람이 함께 다닌다는 것은 그 중 한 사람은 나이다.

 

彼二人者, 一善一惡,

두 사람은 하나는 좋은 점을 지닌 사람이고 하나는 나쁜 점을 지닌 사람이라고 한다면,

 

則我從其善而改其惡焉,

나는 그 좋은 것을 따르고 나쁜 것은 고칠 만한 반면교사로 여기는 것이니,

 

是二人者皆我師也.

이 두 사람은 모두 나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氏曰: “見賢思齊,

윤순(尹淳)이 말했다. “어진 이를 보고 같아지길 생각하고

 

見不賢而內自省,

어질지 못한 이를 보고 내면적으로 스스로 반성하면

 

則善惡皆我之師,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모두 나의 스승이 되니

 

進善其有窮乎?”

선으로 나아감에 어찌 다함이 있으랴?”

 

삼인행(三人行)은 적은 수의 사람이 함께 길을 간다는 말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한다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공자는 기원전 49756세에 실각하여 노나라를 떠나 14년간 여러 나라를 유세하다가 기원전 48469세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논어에는 길 떠나는 이야기가 많다. 술이(述而)편의 이 장()은 그 한 예다. 어떤 텍스트에는 첫머리에 아()가 있다.

()반드시 하다라는 뜻이다. ()는 어떤 텍스트에는 득()으로 되어 있다. 아사(我師)는 나의 스승이란 말인데 반드시 도학(道學)의 스승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품성의 면에서 스승도 있지만 견문 지식 기예 재능의 면에서 스승이 될 만한 사람도 있다. 택기선자(擇其善者)는 사람이 지닌 품성이나 견문 지식 기예 재능 가운데 좋은 것을 고른다는 말이다. 세 사람이 갈 때 한 사람은 꼭 선하고 한 사람은 꼭 악할 리가 없다. 두 사람을 통틀어 좋은 점을 고른다는 말이지 한 사람만 고른다는 말이 아니다. 기불선자(其不善者)는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훌륭하지 못한 점을 가리킨다. 앞에 택()자가 생략되었다. 종지(從之)의 지()는 선자(善者)를 가리키고, 개지(改之)의 지()는 불선자(不善者)를 가리킨다. 단 지시 기능 없이 음조를 고르는 기능만 있다고 보기도 한다.

논어이인(里仁)편에서 공자는 견현사제언(見賢思齊焉)하고 견불현이내자성야(見不賢而內自省也)”라고 했다.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나란해질 것을 생각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성찰한다는 말이다. 먼 길을 우연히 함께 걷게 된 사람들,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남을 통해 스스로의 참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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