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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찰시로 세속의 욕망을 비웃은 김지대
金英憲之岱「題瑜伽寺」云: ‘寺在烟霞無事中, 亂山滴翠秋光濃. 雲間絶磴六七里, 天末遙岑千萬峰. 茶罷松檐掛微月, 講闌風榻搖殘鍾. 溪深應笑玉腰客, 欲洗未洗紅塵蹤.’
與鄭學士「來蘇寺」詩同一句律.
해석
金英憲之岱「題瑜伽寺」云: ‘寺在烟霞無事中, 亂山滴翠秋光濃. 雲間絶磴六七里, 天末遙岑千萬峰. 茶罷松檐掛微月, 講闌風榻搖殘鍾. 溪深應笑玉腰客, 欲洗未洗紅塵蹤.’
영헌 김지대의 「유가사에서 짓다[題瑜伽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寺在煙霞無事中 | 절은 짙은 안개 낀 텅빈 곳에 있고, |
亂山滴翠秋光濃 | 어지러운 산에 푸른빛이 떨궈져 가을빛이 짙구나. |
雲間絶磴六七里 | 구름 사이로 난 끊어진 돌 비탈 예닐곱 리오, |
天末遙岑千萬峰 | 하늘 끝까지 닿을 듯한 아득한 봉우리는 천만 봉우리로구나. |
茶罷松檐掛微月 | 차를 다 마시니 솔 처마엔 초승달 걸려 있고, |
講闌風榻搖殘鐘 | 강 끝나니 바람 품은 책상엔 잔잔한 종소리 들려오네. |
溪深應笑玉腰客 | 시내 깊어 응당 옥대 찬 나그네 비웃으리라. |
欲洗未洗紅塵蹤 | 속세의 자취 씻으려 하나 씻어내지 못했다고. |
與鄭學士「來蘇寺」詩同一句律.
이 시는 학사 정지상의 「소래사」라는 시와 구율(구법)이 같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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