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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진화와 진온 형제의 시
陳梅湖澕, 賦詩敏速, 與李白雲齊名. 「詠柳」詩曰: ‘鳳城西畔萬條金, 勾引春愁作暝陰. 無限狂風吹不斷, 惹烟和雨到秋深.’ 流麗可詠.
其弟溫亦能詩, 「詠秋」詩曰: ‘銀砌微微着淡霜, 裌衣新護玉膚凉. 王孫不解悲秋賦, 只喜深閨夜漸長.’ 寫出富家豪意.
해석
매호(梅湖) 진화(陳澕)는 시를 짓길 매우 빨리 했으니 이백운과 명성을 나란히 했다.
「詠柳」詩曰: ‘鳳城西畔萬條金, 勾引春愁作暝陰. 無限狂風吹不斷, 惹烟和雨到秋深.’
「버들개지를 노래하며」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鳳城西畔萬條金 | 서울 서쪽 언덕의 뭇 가지들 |
勾引春愁作瞑陰 | 봄의 근심을 끌어들여[句引] 그늘 만들었네. |
無限狂風吹不斷 | 무한한 미친 바람이 끊이지 않고 불어대 |
惹烟和雨到秋深 | 낀 안개와 온화한 비가 깊은 가을에 이르게 하네. |
流麗可詠.
유창(流暢)하고 아름다워 읊조릴 만하다.
其弟溫亦能詩, 「詠秋」詩曰: ‘銀砌微微着淡霜, 裌衣新護玉膚凉. 王孫不解悲秋賦, 只喜深閨夜漸長.’
그 아우 진온 또한 시를 잘 지었는데 「가을을 노래하며」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銀砌微微着淡霜 | 은빛 섬돌에 작디작게 깨끗한 서리 붙어 있어 |
裌衣新護玉膚凉 | 두꺼운 옷으로 새로 옥같은 피부의 서늘함을 보호하네. |
王孫不解悲秋賦 | 귀공자는 비추부를 이해하지 못한 채 |
只喜深閨夜漸長 | 다만 깊은 규방에서 밤이 점점 길어진다고 기뻐하네. |
寫出富家豪意.
묘사한 것이 부유한 집안의 호탕스런 뜻에서 나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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