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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30. 시로 세태를 풍자한 이규보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30. 시로 세태를 풍자한 이규보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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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로 세태를 풍자한 이규보

 

 

白雲居士游魚詩曰: ‘圉圉紅鱗沒復浮, 人言得意好優游 細思片隙無閑睱, 漁父方歸鷺又謀.’

聞鶯詩曰: ‘公子王孫擁綺羅, 要憑嬌唱助歡多. 東君亦解人間樂, 開了千花遣爾歌.’

崔滋補閒集載此兩詩, 而評之曰: ‘鶯詩淺近, 魚詩雄深, 且有比興之趣, 此爲絶勝.’.

余則以爲魚詩造理精深, 鶯詩運思纖巧, 各臻其體, 無甚上下, 而但格皆墮.

 

 

 

 

 

 

 

해석

白雲居士游魚詩曰: ‘圉圉紅鱗沒復浮, 人言得意好優游 細思片隙無閑睱, 漁父方歸鷺又謀.’

백운거사의 노니는 물고기[游魚]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圉圉紅鱗沒復浮 비리비리한 붉은 물고기 물에 빠졌다가 다시 나타나니,
人言得意好優游 사람들은 뜻을 얻어 잘 노닌다고 말하네.
細思片隙無閑睱 곰곰이 생각하면 조금도 한가하지 못하니,
漁父方歸鷺又謀 어부가 곧 돌아가면 해오라기가 또 도모하려 하겠지.

 

聞鶯詩曰: ‘公子王孫擁綺羅, 要憑嬌唱助歡多. 東君亦解人間樂, 開了千花遣爾歌.’

꾀꼬리 소리를 듣다[聞鶯]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公子王孫擁綺羅 공자와 왕손이 기생을 끼니
要憑嬌唱助歡多 요컨대 교태로움과 노래가 즐거움을 도와줌이 많기 때문이라네.
東君亦解人間樂 동군 또한 인간의 즐거움을 이해하는지,
開了千花遣爾歌 온 꽃이 피길 마치자 너의 노래(鶯聲) 보내주네.

 

崔滋補閒集載此兩詩, 而評之曰:

최자의 보한집에 두 시가 실려 있는데 그것을 비평하며 말했다.

 

鶯詩淺近, 魚詩雄深,

문앵(聞鶯)이란 시는 천하고 비근하지만, 유어(游魚)란 시는 웅장하고 깊으며

 

且有比興之趣, 此爲絶勝.’.

또한 비흥(比興)의 자취가 있으니, 이 시가 훨씬 낫다.”

 

余則以爲魚詩造理精深,

내가 생각하기론 유어(游魚)라는 이치로 나아감이 정밀하고 깊고,

 

鶯詩運思纖巧,

문앵(聞鶯)은 생각하게 함이 섬세하고 교묘하여

 

各臻其體, 無甚上下,

각각 그 체에 이르렀으니 심히 우열을 가릴 수 없다.

 

而但格皆墮.

그러나 다만 격조는 모두 송나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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