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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31. 이규보의 진정이 담긴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31. 이규보의 진정이 담긴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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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이규보의 진정이 담긴 시

 

 

李白雲宿峰城縣詩一聯: ‘階竹困陰孫未長, 庭梅飽雨子初肥.’

僧眞靜次李居士詩曰: ‘夜壑風寒松落子, 春庭雨過竹生孫.’

蓋效李詩, 而猶類鶩.

 

 

 

 

해석

李白雲宿峰城縣詩一聯: ‘階竹困陰孫未長, 庭梅飽雨子初肥.’

이백운의 봉성현에서 묵으며라는 시의 한 연은 다음과 같다.

 

階竹困陰孫未長 계단의 대나무는 그늘에 휩싸여 죽순은 자라질 못하지만
庭梅飽雨子初肥 정원의 매화는 비에 푹 젖어 열매가 막 통통해졌지.

 

僧眞靜次李居士詩曰: ‘夜壑風寒松落子, 春庭雨過竹生孫.’

스님 진정(眞靜)이거사 시에 차운하며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夜壑風寒松落子 밤 골짜기에 바람 차가우니 소나무는 자식을 떨구고
春庭雨過竹生孫 봄 뜰에 비 지나니 대나무는 손자를 낳았네.

 

蓋效李詩, 而猶類鶩.

대체로 이규보의 시를 본받았으니 고니를 조각하려다 오리와 유사한 것과 같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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