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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안중 - 산유화곡(山有花曲)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안중 - 산유화곡(山有花曲)

건방진방랑자 2019. 7.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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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 곡조

산유화곡(山有花曲)

 

이안중(李安中)

 

 

山花如面葉如眉 花下妝樓七寶帷

無數樓前楊柳樹 陸郎何不繫斑騅

 

郎如裊裊開花樹 花落明年復滿枝

妾如灼灼著枝葉 一落曾無更著時

 

洛東春水鏡不如 金烏山色看新掃

娘魂不作烏山石 應化江南蘼蕪草

 

江南江北寶襪兒 一曲春歌鬪草歸

無限東風江上岸 至今花發似娘時

 

 

 

 

 

 

해석

山花如面葉如眉

산화여면엽여미

산꽃은 얼굴인 듯 잎사귀 눈썹인 듯한데

花下妝樓七寶帷

화하장루칠보유

꽃은 단장한 누각 칠보七寶: 일곱 종류의 寶玉琉璃玻瓈硨磲赤珠瑪瑙.의 덮개에 떨어졌네.

無數樓前楊柳樹

무수루전양류수

무수한 누각 앞의 버드나무에

陸郎何不繫斑騅

륙낭하불계반추

낭군은 어째서 얼룩빛 말 매지 않나요?

 

郎如裊裊開花樹

낭여뇨뇨개화수

낭군은 간들간들 꽃 핀 나무 같아

花落明年復滿枝

화락명년부만지

꽃 지고 내년이 되면 다시 가지에 만발하겠죠.

妾如灼灼著枝葉

첩여작작저지엽

첩은 만개灼灼: 꽃이 만발함.했지만 드러난 가지와 잎사귀 같아

一落曾無更著時

일락증무갱저시

한 번 진다면 일찍이 다시 만개할 때 없으리.

 

洛東春水鏡不如

낙동춘수경불여

낙동강의 봄물은 거울보다 낫고

金烏山色看新掃

금오산색간신소

금오산의 산색은 새로 청소한 듯 보이네.

娘魂不作烏山石

낭혼부작오산석

향랑의 넋 금오산 바위가 되지 않는다면

應化江南蘼蕪草

응화강남미무초

강남의 미무초蘼蕪: 향기가 나는 풀로, 우리말로는 궁궁이라고 하며, 王孫草라는 별칭이 있다. 한시에서는 특히 멀리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나 원망 등을 표현할 때 이 풀을 끌어다가 쓴다.로 변하리라.

 

江南江北寶襪兒

강남강북보말아

강남과 강북의 보물 양말 신은 아이들이

一曲春歌鬪草歸

일곡춘가투초귀

한 곡조 봄노래 부르며 풀싸움鬪草: 풀싸움. 풀의 우열을 다투는 놀이로서 음력 55일 단오절에 이 놀이를 하였다. 하고서 돌아가네.

無限東風江上岸

무한동풍강상안

낙동강 가 언덕 위에 무한히 봄바람 불어

至今花發似娘時

지금화발사낭시

지금 꽃이 피니 향랑이 있던 시기인 듯.藫庭叢書

 

 

인용

논문 목차

이덕무 - 香娘詩 幷序

윤광소 - 烈女香娘傳

이광정 - 林烈婦薌娘傳

이광정 - 薌娘謠

최성대 - 山有花女歌

신유한 - 山有花曲

이상정 - 書林烈婦傳後

이학규 - 山有花

이안중 - 山有花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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