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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달 - 제김양송서첩(題金養松畫帖)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달 - 제김양송서첩(題金養松畫帖)

건방진방랑자 2019. 7.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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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송의 서첩에 쓰다

제김양송서첩(題金養松畫帖)

 

이달(李達)

 

 

一行兩行雁 萬點千點山

일행량행안 만점천점산

三江七澤外 洞庭瀟湘間

삼강칠택외 동정소상간 蓀谷詩集卷之五

 

 

 

 

 

 

해석

一行兩行雁 萬點千點山

한 줄인지 두 줄인지 기러기 날고 만 점인지 천 점인지 산 많다네.

三江七澤外 洞庭瀟湘間

여긴 삼강과 칠택 밖인가? 동정호와 소상강 사이인가? 蓀谷詩集卷之五

 

 

해설

이 시는 김양공의 화첩에 쓴 제화시(題畵詩), 확신이 아닌 의문의 수사를 활용하여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시이다.

 

기러기 떼가 날아가는 데 한 줄인 듯도 하고 두 줄인 듯도 하다. 그 아래 산이 있는데 천 점인지 만 점인지 명확하지 않다. 산 밑에 흐르는 강과 못은 사조(謝眺)가 동쪽으로 가서 배를 띄워 놓고 놀고 싶다던 삼강(三江)인지, 사조가 서쪽으로 떠서 찾아가고 싶다던 칠택(七澤)인지, 즉 삼강이나 칠택 밖의 어느 곳인가 싶기도 하고, 동정호와 소상강의 사이 어느 곳인가 싶기도 하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54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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