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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선진 - 1. 질박한 선배들과 잘 갖춰진 후배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선진 - 1. 질박한 선배들과 잘 갖춰진 후배들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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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박한 선배들과 잘 갖춰진 후배들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而其一直稱閔子’, 疑閔氏門人所記也.”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 後進於禮樂, 君子也.

先進後進, 猶言前輩後輩. 野人, 謂郊外之民. 君子, 謂賢士大夫也.

程子: “先進於禮樂, 文質得宜, 今反謂之質朴, 而以爲野人. 後進之於禮樂, 文過其質, 今反謂之彬彬, 而以爲君子. 末文勝, 故時人之言如此, 不自知其過於文也.”

 

如用之, 則吾從先進.”

用之, 謂用禮樂. 孔子旣述時人之言, 又自言其如此, 蓋欲損過以就中也.

 

 

 

 

해석

此篇多評弟子賢否. 凡二十五章.

이번 편은 제자들이 어진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평론한 게 많으니 모두 25장이다.

 

胡氏曰: “此篇記閔子騫言行者四,

호인(胡寅)이 말했다. “이번 편은 민자건의 언행을 기록한 게 네 가지로

 

而其一直稱閔子’,

그 중 하나는 곧바로 민자라 일컬었으니,

 

疑閔氏門人所記也.”

민씨의 문인이 기록한 것인지 의심된다.”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 後進於禮樂, 君子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배들이 예악에 대해서는 촌스런 사람이고 후배들이 예악에 대해서는 군자다.

先進後進, 猶言前輩後輩.

선진후진(先進後進)은 선배와 후배를 말하는 것과 같다.

 

野人, 謂郊外之民. 君子, 謂賢士大夫也.

야인(野人)은 교외의 백성을 말한다. 군자(君子)는 어진 사대부를 말한다.

 

程子: “先進於禮樂, 文質得宜,

정자가 말했다. “선배는 예악에 대하여 문()과 질()이 마땅함을 얻었지만

 

今反謂之質朴, 而以爲野人.

지금은 도리어 본질이 투박하다 하면서 야인이라 여긴다.

 

後進之於禮樂, 文過其質,

후배는 예악에 대하여 문()이 질()을 넘어서지만

 

今反謂之彬彬, 而以爲君子.

지금은 도리어 문()과 질()이 조화를 이루었다 하면서 군자라 여긴다.

 

末文勝,

대체로 주나라 말기에 문()이 승하였기 때문에

 

故時人之言如此, 不自知其過於文也.”

당시 사람들의 말이 이와 같아 스스로 문()에 지나쳤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如用之, 則吾從先進.”

만일 예악을 사용한다면 나는 선배들을 따르리다.”

用之, 謂用禮樂.

용지(用之)는 예악을 사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孔子旣述時人之言,

공자는 이미 당시 사람의 말을 기술하고

 

又自言其如此,

또한 스스로 이와 같다고 말하니

 

蓋欲損過以就中也.

대체로 허물을 덜어 중용에 나가도록 한 것이다.

 

예악(禮樂) 곧 문화(文化)는 실질적 내용과 수사적 형식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사실상 어렵다. 어느 쪽을 높이 쳐야 하는가? ‘논어’ ‘선진(先進)’편의 첫 장()은 예악(禮樂)에 관한 공자의 사상을 잘 드러낸다. 공자 당시의 사람들은 선진의 예악을 보면 문()보다 질()이 지나쳐 촌스럽지만 자신들의 예악은 문()과 질()이 조화를 이루어 군자답다고 여겼으나 공자는 그 통념을 비판했다. 공자가 당시에 문()이 질()보다 지나침을 비판한 말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정약용의 설을 따른다.

선진(先進)은 선배(先輩), 후진(後進)은 후배(後輩)의 의미이다. ()나라 초의 사람이 선진(先進), 공자의 시대인 주나라 말 사람들이 진(後進)이다. ()에 대해이다. 야인(野人)은 본래 교외(郊外)의 사람이나 농부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소박(素朴)한 사람이다. 한편 군자(君子)는 여기서는 교양인(敎養人)을 가리킨다. 선진(先進)부터 군자야(君子也)까지는 당시 사람들의 말을 옮긴 것이다. ()()은 만일 하다면 곧 하리라는 뜻으로, ()는 약()과 같다. 용지(用之)의 지()는 예악(禮樂)을 가리킨다. 선진(先進)과 후진(後進)의 두 태도 가운데서 하나를 가리킨다는 설도 있다.

앞서 옹야(雍也)’편에서 공자는 ()과 질()이 조화되어 빈빈(彬彬)하여야 군자다라고 해서 문질빈빈(文質彬彬)을 군자의 이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공자 당시의 사람들은 자기 시대가 그 이상을 구현하고 있다고 믿었다. 정약용은 주나라 말기가 결코 문()이 질()보다 나은 상태가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이 제대로 닦여야만 질()이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 시대에 대한 겸허한 비판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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