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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해설. 조선시기 여성이 감내해야 했던 비운을 담아내다 이 시는 자결한 젊은 여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중세기 여성의 비극적 운명을 보여준 것이다. 주인공 여자는 지체 높은 가문에서 태어나 역시 양반집으로 출가하였다. 그런데 그의 남편이 멀리 벼슬을 살러 간 부친을 뵈러 갔다가 중도에서 객사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꽃다운 나이의 여자가 죽어야 하는가? 거기에 당시 여성 일반이 벗어날 수 없는 엄중한 질곡이 있었던 것이다. 여성에게는 자주적 삶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불경이부(不更二夫, 두 명의 남편을 바꾸지 않는다)’라는 윤리 규정 때문에 한번 배우자를 정했으면 어쨌거나 개가를 용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양반 가정일수록 여성에게 가해진 윤리적 굴레는 더욱 완고했다. 작품은 주제 사상을 낭만적ㆍ정감..
해설. 서세동점의 시기에 위기감을 충무공의 기억으로 풀어내다 이 시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앞세우고 왜적을 통쾌하게 격파한 역사 사실을 그린 노래다. 전체를 세 단락으로 구성하였는데, 거북선이 등장하는 대목까지가 서장이다. 이 제1부는 객관적인 서술인데도 상징성ㆍ형상성이 높은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여 분위기와 함께 의미망이 뚜렷이 잡힌다. 제2부는 물론 작품의 중핵이다. 거북선의 괴걸ㆍ신출한 용자, 거북선이 적을 격파하는 통쾌한 장관이 굳세고 날카롭고 생생한 필치로 묘사되고 있다. 3부는 시인의 현재다. “충무공 돌아가신 지 이 백년 오늘에 지구가 트이니 / 화륜선 동쪽으로 돌아오자 불꽃이 해를 가리는도다.”라고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세계사적 진운이 제국주의 침략으로 현실화된 문제적 사태를 제기한다. 시..
3. 200년이 지난 지금도 충무공이 있었다면 二百年來地毬綻 200년 이래에 지구가 트이니 輪舶東行焰韜日 증기선이 동쪽으로 오자 불꽃이 해를 가리네. 熨平震土虎入羊 평화를 누르고 땅을 진동시키며 범이 양떼로 들어와 火器掀天殺機發 화기가 하늘을 치켜들어 헤치는 기미가 발산되네. 九原可作忠武公 무덤에서 충무공을 일으킬 수 있다면 囊底恢奇應有術 주머니 속의 넓은 기이함엔 응당 나라 구할 기술이 있을 테지. 創智制勝如龜船 지혜를 창조하고 이김을 제어함이 거북선 같으리니 倭人乞死洋人滅 왜구가 목숨을 구걸할 것이고 서양놈들 싹쓸어버릴 것이다.「梅泉集」 卷一 인용 전문 해설
진괘(晉卦) 第三十五 1 晉, 康侯用錫馬蕃庶, 晝日三接. 2 彖曰, “晉”, 進也, 明出地上. 順而麗乎大明, 柔進而上行, 是以“康侯用錫馬蕃庶, 晝日三接”也. 3 象曰, 明出地上, 晉, 君子以自昭明德. 4 初六, 晉如摧如, 貞吉, 罔孚, 裕无咎. 5 象曰, “晉如摧如”, 獨行正也, “裕无咎”, 未受命. 6 六二, 晉如愁如, 貞吉, 受玆介福, 于其王母. 7 象曰, “受玆介福”, 以中正也. 8 六三, 衆允, 悔亡. 9 象曰, “衆允”之志, 上行也. 10 九四, 晉如鼫鼠, 貞厲. 11 象曰, “鼫鼠貞厲”, 位不當也. 12 六五, 悔亡, 失得勿恤, 往吉, 无不利. 13 象曰, “失得勿恤”, 往有慶也. 14 上九, 晉其角, 維用伐邑, 厲吉, 无咎, 貞吝. 15 象曰, “維用伐邑”, 道未光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