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광진청소년센터 (2)
건빵이랑 놀자
2. 영화팀 두 편의 영화를 만들며 의기투합하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니, 전찬혁 간사님(이하 푸쌤)은 단재학교 영화팀 아이들과 ‘컴퓨터,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영화를 찍어보고 상영회를 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자세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시나리오를 짜고, 찍고 편집까지 할 것이라는 대략적인 그림을 말해주셨다. 광진청소년센터와 공동 프로젝트를 하게 되다 그 말을 들으니 귀가 번쩍 열릴 지경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영화팀 아이들은 영화를 찍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걸 선뜻 하기엔 부담스러워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였는데, 이런 식으로 정식적인 제안이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 얘기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간사님이 주도적인 입장이 되어 아이들을 이끌고 활동을 진행해 나..
1. 영화팀과 광진IWILL 센터와의 우연 같은 마주침 하나의 선분과 다른 하나의 선분이 어떤 계기를 통해 마주친다. 우린 그런 마주침에 대해 ‘필연’이란 딱지를 붙여 설명하기도, ‘우연’이란 딱지를 붙여 설명하기도 한다. ▲ 그 인연 덕에 3년 만에 다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체험할 수 있었다. 천지창조에 관한 두 가지, 우연이냐? 필연이냐? 에피쿠로스Epicurus(BC 341~271)는 그런 마주침에 대해 ‘우연’이란 딱지를 붙여 설명한다. 일직선으로 떨어지던 원자 하나가 아주 미세하게 어긋나며 약간 사선으로 떨어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옆에 있는 원자와 부딪히고, 그 부딪힘은 또 다른 원자와의 연쇄적인 부딪힘으로 이어진다. 원자들이 부딪히며 점차 커지더니, 결국 지구가 되었다는 얘기다. 지구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