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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남계에서 저물녘 배 띄우며남계모범(南溪暮泛) 송익필(宋翼弼) 一棹依芳渚 千峯看白雲일도의방저 천봉간백운回頭喚酒處 花雨落紛紛회두환주처 화우락분분 迷花歸棹晩 待月下灘遲미화귀도만 대월하탄지醉睡猶垂釣 舟移夢不移취수유수조 주이몽불이 『龜峯先生集』 卷之一 해석一棹依芳渚 千峯看白雲하나의 노로 물가를 의지하고 천만 봉우리에서 흰 구름을 보다가回頭喚酒處 花雨落紛紛고개 돌리니 술 부르는 곳인데 꽃비가 우수수 지누나. 迷花歸棹晩 待月下灘遲꽃에 빠져 배 돌리기 늦었는데 달을 기다리다 여울 내려가기 또 늦었네.醉睡猶垂釣 舟移夢不移취해 자면서도 오히려 낚시대 드리우니 배는 가도 꿈은 그대로구나. 『龜峯先生集』 卷之一 인용작가 이력 및 작품감상하기소화시평한고관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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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필宋翼弼: 1534(중종 29)~1599(선조 32) 중기 성리학자.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운장(雲長), 호는 귀봉(龜峰). 시호는 문경(文敬)임. 1. 신사무옥(辛巳誣獄)을 일으킨 송사련(宋祀連)의 아들. 송한필의 형 2. 신분이 서얼이며 아버지의 죄로 인해 과거를 볼 수 없어 이이(李珥)ㆍ성혼(成渾)과 교유함. 3. 무이시단(武夷詩壇)을 주도하여 당대 8문장의 한사람으로 문명(文名)을 날림. 4. 1586년에 동인(東人)들의 미움이 그에게 향했고 동인의 사주를 받은 안씨 일가는 환천(還賤)시켜 줄 것을 제소했으며 그의 형제를 비롯한 일족 70여 인이 환천됨. 5. 이후에 김장생ㆍ정철(鄭澈)ㆍ이산해(李山海)의 집을 전전하며 숨어지냄. 6. 이름을 바꿔 황해도에 이거하며 기축옥사(己丑獄事)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