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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2.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이생규장전, 구조적 측면의 의미 송도(宋都)의 이생(李生)은 국학에 가던 도중 최가의 담장 안을 엿보다가 아름다운 최낭자(崔娘子)를 보고 마음이 끌리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곧 꽃다운 인연을 맺지만, 이를 눈치 챈 이생(李生)의 아버지는 그를 멀리 울주농장(蔚州農場)으로 쫓아버리고, 이를 상심한 최낭자(崔娘子)는 그를 사모하여 몸져눕게 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그녀의 부모는 곧 매자(媒者)를 이가에 보내어 이 사실을 알리고, 드디어 양인은 결혼하여 끊겼던 사랑을 다시 잇게 된다. 그러나 그 뒤 홍건적의 난을 만나 이생(李生)은 겨우 목숨을 구하였으나, 최낭자(崔娘子)는 끝내 정조를 지키려다 피살되고 만다. 난 후 이생(李生)은 죽은 최낭자(崔娘子)의 환신(..

단종의 애환이 서린 청령포에 가다 단종(端宗)의 비운이 서린 고장, 『라디오스타』라는 영화의 중심무대인 영월에 왔다. 나의 후반기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영월에 오고 싶었다 영월엔 언젠가 한 번 오고 싶었다. 그건 순전히 영화 탓이다. 밀양은 『밀양』이란 영화 때문에 가고 싶었던 것처럼, 이곳 또한 영화로 인해 친근감이 느껴져 오고 싶었다. 이곳에 오면 ‘최곤(영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영화에 비해 영월읍은 꽤 컸다. 영양군, 봉화군 등 작은 고장들을 지나왔기에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영월에 간다고 하니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곳이 있다. 굽이치는 계곡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청령포(淸冷浦)와 삼촌에 의해 권력의 희생양이 된 단종의 무덤이 있는 장릉(莊陵)이다. 이곳을 ..
11. 급조된 사육신 퀴즈와 아이들의 명답 ▲ 10월 5일(월) 대구 달성군 하빈면 → 상주시 / 88.06KM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미션이 시작된다. 미션을 하기 위해 들려야 할 곳은 ‘육신사’다. 사육신묘는 서울 노량진에 있지만, 대구엔 그들을 기리는 사당이 마련되어 있다. ▲ 육신사를 향해 간다. 미션 장소를 정하는 기준 2009년에 홀로 국토종단을 했었다. 그땐 목포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걸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4주 정도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끝나고 나니 한 가지가 아쉽더라. 그건 다름 아닌, 시작점과 끝점만 정해져 있다 보니, 중간에 들르는 곳들은 그저 끝점으로 가기 위해 거쳐 가는 길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간 중간 거치는 곳 중 가볼만한 곳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