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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주지번과 허균 『소화시평』 권하 41번에서는 중국 사신인 주지번이 말하는 허균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이미 권상 35번 글을 통해 허균과 주지번이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이번 글에서 평가하는 걸 보니 단순히 친한 정도가 아니라, 어찌 보면 소울 메이트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아예 허균을 매우 칭송하며 ‘중국에 있더라도 상위권에 랭킹될 정도의 실력파 문장가[雖在中朝, 亦居八九人中]’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를 다룬 ‘관포지교(管鮑之交)’나 백아와 종자기의 우정담을 다룬 ‘지음(知音)’이나 이안눌과 권필의 우정담 등이 모두 그렇듯이 자기를 알아주는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냐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설 연휴에 모처럼 성남에 사는 친구와 만..

[5~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明心寶鑑』 「省心」 花落花開開又落 錦衣布衣更換着 豪家未必常富貴 貧家未必長寂寞 (나) 『明心寶鑑』 「交友」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다) 『明心寶鑑』 「勸學」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라) 도연명, 「勸學詩」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5. 윗글에서 “塞翁之馬”와 그 뜻이 相通하는 것은? 1) (가) 2) (나) 3) (다) 4) (라) 6. 밑줄 친 ㉠-㉣의 풀이가 틀린 것은? 1) ㉠: 오래되어 그 향기를 맡지 못한다. 2) ㉡: 세월은 나의 수명을 늘리지 않는다. 3) ㉢: 이것은 누구의 허물인가? 4) ㉣: 풍년든 해는 거듭 오지 않는다. 인용 목차..
벼슬 녹봉 때문에 허리 굽히느니 나 돌아갈래귀거래사(歸去來辭) 도연명(陶淵明) 1. 이 글을 쓰게 된 배경 朱文公曰: “「歸去來辭」者, 晉處士陶淵明之所作也. 潛有高志遠識, 不能俯仰時俗. 嘗爲彭澤令, 督郵行縣且至, 吏白‘當束帶見之,’ 潛歎曰: ‘吾安能爲五斗米, 折腰向鄕里小兒耶?’ 卽日解印綏去, 作此詞, 以見志. 後以劉裕將移晉祚, 恥事二姓, 遂不復仕, 宋文帝時, 特徵不至, 卒諡靖節徵士. 歐陽公言, ‘兩晉, 無文章, 幸獨有此篇耳. 然其詞義夷曠蕭散, 雖託『楚』聲, 而無其尤怨切蹙之病云.” 淵明元序曰: “余家賓, 幼稚盈室, 甁無儲粟. 親故多勸余爲長吏, 脫然有懷. 家叔, 以余貧苦, 遂見用爲小邑. 于時, 風波未靜, 心憚遠役. 彭澤, 去家百里, 公田之利, 足以爲潤. 及少日, 眷然有歸歟之情, 何則? 質性自然, 非矯勵所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