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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9. 지도를 뒤집어본다는 것의 의미 그런데 도올 선생이 제시한 지도를 뒤집어보라는 방법, 어디선가 본 듯한 방법이다. 그러고 보니 이미 2014년에 반영된 『미생』이란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장면이다. ▲ 지도를 똑바로 본다는 것은 계림에서 시작되어 한양으로 수렴되는 역사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미생에 나온 지도를 뒤집어 본다는 것의 의미 12화에선 요르단 중고자동차 수출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실제로 이 사업은 자원2팀 과장이었던 박과장이 추진했던 사업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게 걸려 사업은 흐지부지 됐다. 이렇게 안 좋게 끝난 사업의 경우엔 회사의 불문율처럼 아무리 사업성이 있다 해도 치부라 생각하여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장그래는 그게 못내 아쉬운지 다시 시작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고,..
목차 1. 여는 글: 인연론 인연에 대한 오해 인연이란 단어의 원의 2. 돌베개 출판사와의 인연 한문이란 전공이 만들어준 인연 출판사 이름을 멋대로 해석하다 3. 돌베개 출판사와의 마주침 출판사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4. 다이빙벨: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기억 4월 16일 골든타임을 허비하다 하는 척만 하는 구조기관 두 눈 뜨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다 5. 다이빙벨: 세월호 사건 속 다이빙벨의 의미 세월호에서 다이빙벨의 의미 화제의 『다이빙벨』, 그 前과 後 ‘다이빙벨’의 의미 변질 6. 다이빙벨: 다이빙벨은 실패해야만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다이빙벨』과 문화로서의 출판을 하는 돌베개의 만남 투입을 못하도록 막고 또 막고 7. 다이빙벨: 언론 속 다이빙벨과 이종인 ..
13. 닫는 글: 이제는 취할 시간이다 인의 존재가 되어 총기 가득한 눈망울과 드넓은 포부로 삶의 우연을 긍정하게 되었다면, 이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 내가 ‘돌베개 출판사’와 『탐욕의 제국』, 『다이빙벨』과 마주쳐 공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인의 존재가 된 그대 또한 새로운 관계들과 마주쳐 인연을 만들며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인이 된 그대들, 취하라 홍리경 감독처럼 ‘다수의 목소리에 묻힐 수밖에 없는 소수의 처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이려는 공감능력을 지니든, 이상호 감독처럼 ‘77분의 고급화된 욕’을 통해 ‘문화적 짱돌’을 던지려는 삶의 적극성을 지니든, 자신이 인의 존재로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면서 살면 된다. 취하라.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게 거기에 있다. 그것이 유..
12. 닫는 글: 인의 존재가 되어 인연을 향해 지금까지 우연한 마주침이 일으킨 변주로 인해 ‘돌베개 출판사’와 마주쳤고, 출판사와의 마주침이 빚어낸 연쇄작용으로 『다이빙벨』, 『탐욕의 제국』이란 영화와 마주친 이야기를 했다. ▲ 돌베개출판사, 이러한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준 이상호, 홍리경 감독님께 감사를. 우연 속에 인연이 싹튼다 이러한 마주침을 통해 ‘인연因緣’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인연은 내가 계획한 상황 속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우연한 상황 속에서, 그것도 그 당시엔 어떠한 의미인지도 모르던 상황 속에서 일어난다고 말이다. 왜 우연한 상황에서 인연이 만들어지는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의도한 상황이란 건, 그 밑바탕에 계산에 따른 정신의 과잉이 깔려 있다는 뜻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