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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나가수 정신으로 그려갈 사람여행 태종대를 다 둘러보고 김밥으로 요기하고 나니 시간은 4시 30분밖에 되지 않았다. 이제부턴 찜질방을 찾기 위해 걸어야 한다. 첫날이라 무리할 생각은 없었는데 영도 쪽에서 사람들에게 찜질방의 위치를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계속 걸어야 했다. 찜질방 찾아 영도를 지나며, 한진중공업을 지나며 걷다 보니, 공장만 연이어 나온다. 이 좁은 공간에 공장이 밀집되어 있으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조금 걸으니, 한진 중공업이 나오더라. 파업 중이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역사의 한복판을 걷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를 동지가 아닌, 소모품 정도로 간주하는 사장에 대해 노동자들은 단결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내가 지날 땐 시위를 하진 ..
목차 1. 여는 글: 평범한 삶을 꿈꾸며, 부속품이 되길 희망하다 평범한 삶이란 목표 궁하면 통한다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 세상을 열린 눈으로, 생각으로 보자 부속품이 되길 희망하는 자 2. 용산참사: 용산개발이 부추긴 용산참사 용산개발 사업 어민을 거지로, 세입자를 때쟁이로 누굴 위한 국가기관인가? 신속한 출동 명령 3. 용산참사: 두 개의 문 제목에 감춰진 진실 용산사태를 묻기 위한 조처들 욕심이 화를 낳다 준비되지 않은 작전 화재를 막을 수도 있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4. 쌍용차 사태: 평택에 몰아친 자본의 습격 회사가 어려워졌으니 당연히 구조조정을 해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 1년 사이에 회사의 유형자산이 1/2로 뚝 떨어지다 이유도 모른 채 일자리에서 잘리다 5. 쌍용차 사태: 강경진압과 베스트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