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Claude Levi Strauss (2)
건빵이랑 놀자
50. ⑤강: 증여는 연결하고, 교환은 분리한다 교육이든 삶이든 결국 우리가 여태껏 받아들인 것들이 하나의 강요된 선택에 불과하다면, 이젠 그런 생각이 너무 당연하다는 인식을 버리고 어떻게 다른 생각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동섭쌤은 재디자인할 수 있는 소스를 아낌없이 던져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게 바로 ‘교환의 논리를 버리고 증여의 논리로 무장하라’는 것이다. ▲ 교환은 동일화 논리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교환은 관계를 멈추게 하고, 상황을 종료시킨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교환의 논리를 벗어던져라 교환은 48번째 후기에서도 밝혔다시피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려할 때, 필요에 의한 관계를 유지하려할 때, 단기적인 성취를 얻으려 할 때엔 유용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삶이든 공부든 관계든..
25. ③강: 브리콜라처럼 살라 지금 우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를 한 마디로 말하면 ‘지금 당장 이익이 되는 일에 매진하라’는 것이다. 이걸 달리 말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치(이익)에 헌신하라’는 것이다. ▲ 지금의 가치로는 전혀 알 수 없는 다른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반자본주의적인 모름을 쫓아, 삶을 사는 사람들 그러니 더 이상 먼 훗날의 지고지순한 이상을 위해 달려가는 것보다,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시간에 / 창밖을 보다가 /꾸중을 들었다. / 아이들이 깔깔대고 웃었지만 / 아무도 모른다. / 나팔꽃 고운 꽃술에 / 꿀벌 한 마리 몰래 / 입 맞추고 간 사실은 -김재수, 「몰래 혼자만」’라는 시처럼 아이가 조금이라도 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