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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41. 카자흐스탄 발표회, 기대에서 찝찝함으로 오늘은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발표회를 하는 날이다. 발표회가 앞당겨진 데다 연습해야 할 양은 늘었기에 죽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오후 4시에 발표회를 하니 그 때까지 맹렬히 연습한다면, 흡족하진 않아도 불만은 없는 발표회가 될 것이다. ▲ 발표회를 위해 카자흐스탄 전통복장으로 입은 우리들. 들쭉날쭉하는 일정 저번 주 토요일에 탈디쿠르간에 도착하여 일정을 진행할 때부터 계획표와 다르게 가고 있었다. 토요일부터 tekeli에서 캠핑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하루짜리 여행으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아이노르 선생님과 점심을 먹으며 일정 조율을 했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계획을 세워 놓은 것은 가안假案이어서 실제로 진행하다보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6. 알마티에서 탈디쿠르간으로 알마티에서 1주일동안 있었다. 낯설던 곳이 익숙해지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느 순간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알마티의 알 수 없는 언어들과 멀찍이 보이는 만년설이 늘 보아오고 들어오던 일상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만큼 일주일이란 시간은 짧지만 강렬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한다. 거기서는 또 다른 인연이 있고 다른 환경이 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기대와 걱정을 하며 아침에 눈을 떴다. 알마티에서 탈디쿠르간까지는 무려 266㎞라 된다. 서울에서 광주까지의 거리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으니 4~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대장정이 될 것임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아침 7시에 출발해야 하기에 6시에 일어나 부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