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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계씨 - 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君子有九思) 본문

고전/논어

논어 계씨 - 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君子有九思)

건방진방랑자 2021. 10.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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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

 

 

孔子曰: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視無所蔽, 則明無不見. 聽無所壅, 則聰無不聞.

 

色思溫, 貌思恭,

, 見於面者. , 擧身而言.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 去聲.

思問, 則疑不蓄. 思難, 則忿必懲. 思義, 則得不苟.

程子: “九思各專其一.”

氏曰: “未至於從容中道, 無時而不自省察也. 雖有不存焉者寡矣, 此之謂思誠.”

 

 

 

 

해석

孔子曰: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겐 아홉 가지 생각이 있다. 볼 때에는 밝음을 생각하고 들을 때에는 귀밝음을 생각하며,

視無所蔽, 則明無不見.

볼 때 가려지는 게 없으면 밝게 보이지 않음이 없다.

 

聽無所壅, 則聰無不聞.

들을 때 막힌 게 없으면 귀 밝아 들리지 않는 게 없다.

 

色思溫, 貌思恭,

안색에는 온화함을 생각하고 모습에는 공손함을 생각하며,

, 見於面者.

()은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다.

 

, 擧身而言.

()는 몸을 들어 말한 것이다.

 

言思忠, 事思敬,

말할 때에는 충성스럽길 생각하고 섬길 때에는 공경하길 생각하며,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의심할 때에는 물을 것을 생각하고 화낼 때에는 어려울 것을 생각하며, 얻는 걸 볼 때에는 의를 생각한다.”

, 去聲.

思問, 則疑不蓄.

물을 것을 생각하면 의심이 쌓이지 않는다.

 

思難, 則忿必懲.

어려울 것을 생각하면 화냄이 반드시 징계된다.

 

思義, 則得不苟.

의를 생각하면 얻음이 구차하지 않는다.

 

程子: “九思各專其一.”

정자가 말했다. “아홉 가지 생각은 각각 하나에 전념하는 것이다.”

 

氏曰: “未至於從容中道,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조용히 중도에 이르지 않으면

 

無時而不自省察也.

때때로 스스로 성찰하지 않음이 없다.

 

雖有不存焉者寡矣, 此之謂思誠.”

비록 이에 보존되지 못함이 있더라도 적으니 이것이 ()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논어’ ‘계씨(季氏)’의 제10장에서 공자는 덕을 닦는 사람이라면 시()ㆍ청()ㆍ색()ㆍ모()ㆍ언()ㆍ사()ㆍ의()ㆍ분(忿)ㆍ견득(見得)의 아홉 가지에서 그때그때 전일(專一)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을 구사(九思)라고 한다. 저 아홉 가지는 동()에 속하므로 구사(九思)는 동()의 공부라 할 수 있다. 또 전일(專一)은 경()의 자세이므로 구사(九思)는 미발(未發)의 때에 마음을 지켜 달아나지 않게 하는 정()의 공부라 할 수도 있다. 분사난(忿思難)은 성이 났을 때는 뒤에 일어날 수 있는 환난(患難)을 고려해서 억제한다는 뜻이다. 견득사의(見得思義)헌문(憲問)’편에 나오는 견리사의(見利思義)와 같다.

구사(九思)예기(禮記)’에서 말한 구용(九容)과 상관이 있다. ‘예기에 보면, 군자의 용모는 점잖고 조용해야 하기에, 발은 진중하고 손은 공손하며 눈은 단정하고 입은 듬직하며 말소리는 조용하고 머리는 곧으며 기운은 엄숙하고 서 있는 모습은 덕스러우며 낯빛은 씩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율곡 이이는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려면 구용(九容)이 절실하고, 학문을 진취시키고 지혜를 더하려면 구사(九思)가 절실하다고 했다. 최한기는 구용(九容)과 구사(九思)가 표리(表裏)를 이루므로 신기(神氣)를 밝게 닦아 변화시키면 용모도 변화되어 강유(强柔)와 화열(和悅)의 기상이 일마다 마땅하게 된다고 하였다.

용의(容儀)는 신기(神氣)가 바깥으로 드러난 것이다. 신기를 닦는다면, 거울에 비춰 보거나 남에게 물을 필요도 없이 바른 용의를 지니게 된다. 나의 용의는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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