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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계씨 제십육 - 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계씨 제십육 - 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

건방진방랑자 2022. 12. 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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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

 

 

16-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이 있다. 볼 때에는 밝음[]을 생각하며, 들을 때에는 귀밝음[]을 생각하며, 얼굴빛 가짐에는 온화함[]을 생각하며, 행동거지에는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에는 진심에서 우러나옴[]을 생각하며, 일에는 공경 집중함[]을 생각하며, 의심에는 물어 풀 것[]을 생각하며, 분노에는 더 큰 어려움이 결과됨[]을 생각하며, 득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한다.”
16-10. 孔子曰: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소소한 주석은 다 번역에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이 구사(九思)’상서(尙書)』 「홍범(洪範)에 나와있는 오사(五事)’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홍범은 바로 기자조선의 기자(箕子)라는 현인이 말한 것이다. 전설이지만 우리나라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기자는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의 숙부였다. 예로부터 조선의 유자들은 중국문명의 기초를 놓은 홍범의 본류가 조선에 흐르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여튼 고대조선에 격조 높은 중국문화가 흘러들어온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홍범(洪範)은 오사(五事)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번째가 모(), 두 번째가 언()이요, 세 번째가 시(), 네 번째가 청()이요, 다섯 번째가 사(). 모습에는 공()을 말하고, 말에는 따름()을 말하고, 봄에는 밝음()을 말하고, 들음에는 귀밝음()을 말하고, 생각에는 명철함)을 말한다[一曰貌, 二曰言, 三曰視, 四曰聽, 五曰思. 貌曰恭, 言曰從, 視曰明, 聽曰聰, 思曰睿].”

 

시대가 아주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 논어상서(尙書)의 두 파편은 같은 시대에 같은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텍스트비평을 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용

목차

전문 / 본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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