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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계씨 - 9. 사람의 네 가지 등급 본문

고전/논어

논어 계씨 - 9. 사람의 네 가지 등급

건방진방랑자 2021. 10. 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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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람의 네 가지 등급

 

 

孔子: “生而知之,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 謂有所不通.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言人之氣質不同, 大約有此四等.

楊氏: “生知學知以至困學, 雖其質不同, 然及其知之一也. 故君子惟學之爲貴. 困而不學, 然後爲下.”

 

 

 

 

해석

孔子: “生而知之,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면서 아는 사람은 상등급이 되고 배워 아는 사람은 그 다음 등급이 되며, 곤궁함에 닥쳐 배우는 사람은 또한 그 다음 등급이 된다.

, 謂有所不通.

()은 통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말이다.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그러나 곤궁함에 닥쳐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백성 중에 최하등급이 되는 것이다.”

言人之氣質不同, 大約有此四等.

사람의 기질은 같지 않아 대략 이 네 등급이 있다는 말이다.

 

楊氏: “生知學知以至困學,

양시(楊時)가 말했다. “생지(生知)와 학지(學知)로부터 곤학(困學)에 이르기까지

 

雖其質不同, 然及其知之一也.

비록 기질이 같지 않지만 그 앎에 미쳐선 하나인 것이다.

 

故君子惟學之爲貴.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오직 배움을 귀함으로 삼는다.

 

困而不學, 然後爲下.”

곤궁함에 닥쳐도 배우지 않아야만 최하등급이 된다.”

 

인간은 여러 기준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논어’ ‘계씨(季氏)’에서 공자는 배움의 조건과 태도를 기준으로 삼아서 인간을 네 부류로 나누었다. , 생지(生知)ㆍ학지(學知)ㆍ곤지(困知)ㆍ하우(下愚)의 넷이다. 생이지지(生而知之)의 생이(生而)는 태어나면서부터라는 뜻이고 지지(知之)의 지()는 의미를 지니지 않는 문법적 목적어라고 보아도 좋고 도리(道理)를 가리킨다고 보아도 좋다. ()은 곤란(困難)과 곤혹(困惑)이다. 난관(難關)에 부닥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민사위하(民斯爲下)는 사람의 경우 이것이 하우(下愚)이자 하등(下等)이라는 뜻이다.

중용에 보면 어떤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어떤 이는 배워서 알며 어떤 이는 곤혹을 겪고서 알되 앎이란 점에서는 동일하며 어떤 이는 편안히 행하고 어떤 이는 이로움으로 행하며 어떤 이는 힘써 행하되 성공이란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했다. 선천적 조건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학문과 수양을 통해 성()의 영역에 도달하는 것은 결국 같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공자는 인간의 네 등급 가운데 생지(生知)와 하우(下愚)는 변화하지 않는다고 했다. 생지(生知)는 성인(聖人)이므로 보통 사람과 달라 성품의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이에 비해 하우(下愚)는 곤혹(困惑)을 겪으면서도 자포자기(自暴自棄)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를 혁신시킬 기획을 세우지 않기에 하우(下愚)를 극복할 수가 없다. 과연 나는 공자가 말한 네 등급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가? 곤혹(困惑)을 겪으면서도 교양을 쌓으려 하지 않는 하등의 인간은 아닐까?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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