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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 홍양호의 의원전(醫員傳)에 나타난 인물 형상 - 2.4 이계전과 후대 야담 발전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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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 홍양호의 의원전(醫員傳)에 나타난 인물 형상 - 2.4 이계전과 후대 야담 발전상

건방진방랑자 2022. 10. 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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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계전과 후대 야담 발전상

 

 

마지막으로 이계(耳溪)의 인물전은 청구야담(靑邱野談)이나 청야담수(靑野談藪)와 같은 후대 야담의 발전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계의 전 작품이 어우야담(於于野談)이나 천예록(天倪錄)과 같은 전대의 필기(筆記)와 야담집 등에 보이지 않는다. 이를 보면 청구야담(靑邱野談)등에 수록된 작품들은 원출전이 이계의 전()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 이계의 전 작품과 야담집의 서사를 비교하면 글자나 표현 등에서 부분적인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골격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이 점에서도 이계의 전 작품이 후대 야담 성립에 적지 않게 기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계의 전은 청구야담(靑邱野談)6, 동야휘집(東野彙輯)2청야담수(靑野談藪)에 각 1편 등이 실려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조 후기 야담의 편저자들은 이계의 전에 흥미를 가지고 각 야담집에 수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계의 전은 각 야담집에 수용되면서 서사가 변개(變改)되기도 하지만, 거의 그대로 수용되는 경우도 있다. 청구야담(靑邱野談)의 경우, 일부 작품에서 특정 대목의 실사적(實事的) 기술(記述)을 약화시키는 반면, 구연방식(이야기 방식)으로 변환시키기도 한다. 논찬(論贊) 부분 역시 야담의 서사문법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전환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야담의 편저자들이 이계의 전을 많이 수용한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특히 청구야담(靑邱野談)에서 이계의 인물전을 6편이나 수용한 것은 더욱 주목할 사안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이계의 작품이 규범화(規範化)된 기존의 인물전과 달리 흥미롭고 작품성이 있음을 간접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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