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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第十二章)
皐陶曰 帝德이 罔愆하사 臨下以簡하시고 御衆以寬하시며 罰弗及嗣하시고 賞延于世하시며 宥過無大하시고 刑故無小하시며 罪疑는 惟輕하시고 功疑는 惟重하시며 與其殺不辜론 寧失不經이라하사 好生之德이 洽于民心이라 玆用不犯于有司니이다
愆은 過也라 簡者는 不煩之謂라 上煩密이면 則下無所容이요 御者急促이면 則衆擾亂이라 嗣, 世는 皆謂子孫이라 然嗣親而世疎也라 延은 遠及也라 父子罪不相及하고 而賞則遠延于世하니 其善善長而惡惡短이 如此라 過者는 不識而誤犯也요 故者는 知之而故犯也라 過誤所犯은 雖大나 必宥하고 不忌故犯은 雖小나 必刑하니 卽上篇所謂眚災肆赦, 怙終賊刑者也라 罪已定矣로되 而於法之中에 有疑其可重可輕者면 則從輕以罰之하고 功已定矣로되 而於法之中에 有疑其可輕可重者면 則從重以賞之라 辜는 罪요 經은 常也라 謂法可以殺, 可以無殺에 殺之면 則恐陷於非辜요 不殺之면 恐失於輕縱이니 二者는 皆非聖人至公至平之意로되 而殺不辜者는 尤聖人之所不忍也라 故로 與其殺之而害彼之生으론 寧姑全之而自受失刑之責하니 此其仁愛忠厚之至니 皆所謂好生之德也라 蓋聖人之法은 有盡이로되 而心則無窮이라 故로 其用刑行賞에 或有所疑면 則常屈法以申恩하여 而不使執法之意로 有以勝其好生之德하니 此其本心이 所以無所壅遏하여 而得行於常法之外라 及其流衍洋溢하고 漸涵浸漬하여 有以入于民心이면 則天下之人이 無不愛慕感悅하여 興起於善하여 而自不犯于有司也라 皐陶以舜美其功故로 言此以歸功於其上하니 蓋不敢當其褒美之意而自謂己功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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