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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惟爾有神은 尙克相予하여 以濟兆民하여 無作神羞하라 旣戊午에 師渡孟津하여 癸亥에 陳于商郊하여 俟天休命하더시니 甲子昧爽에 受率其旅하되 若林하여 會于牧野하니 罔有敵于我師요 前徒倒戈하여 攻于後以北(배)하여 血流漂杵하여 一戎衣에 天下大定이어늘 乃反商政하여 政由舊하시고 釋箕子囚하시며 封比干墓하시며 式商容閭하시며 散鹿臺之財하시며 發鉅橋之粟하사 大賚于四海하신대 而萬姓이 悅服하니라
休命은 勝商之命也라 武王이 頓(屯)兵商郊하고 雍容不迫하여 以待紂師之至而克之어시늘 史臣이 謂之俟天休命이라하니 可謂善形容者矣라 若林은 卽詩所謂其會如林者니 紂衆이 雖有如林之盛이나 然皆無有肯敵我師之志요 紂之前徒倒戈하여 反攻其在後之衆以走하여 自相屠戮하여 遂至血流漂杵하니 史臣이 指其實而言之라 蓋紂衆이 離心離德이로되 特劫於勢而未敢動耳러니 一旦에 因武王弔伐之師하여 始乘機投隙하여 奮其怨怒하여 反戈相戮하여 其酷烈이 遂至如此하니 亦足以見紂積怨于民이 若是其甚이요 而武王之兵則蓋不待血刃也라 此所以一被兵甲而天下遂大定乎인저 乃者는 繼事之辭니 反紂之虐政하여 由商先王之舊政也라 式은 車前橫木이니 有所敬則俯而憑之라 商容은 商之賢人이라 閭는 族居里門也라 賚는 予也라 武王이 除殘去暴하시고 顯忠遂良하며 賑窮賙乏하사 澤及天下하시니 天下之人이 皆心悅而誠服之라 帝王世紀云 殷民言 王之於仁人也에 死者도 猶封其墓어든 況生者乎아 王之於賢人也에 亡者도 猶表其閭어든 況存者乎아 王之於財也에 聚者도 猶散之어든 況其復籍之乎아하니라 唐孔氏曰 是爲悅服之事라
○ 此는 當在罔不率俾之下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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