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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도척 - 7. 공자를 일갈한 도척 본문

고전/장자

장자, 도척 - 7. 공자를 일갈한 도척

건방진방랑자 2020. 7.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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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공자를 일갈한 도척

 

 

今吾告子以人之情: 目欲視色, 耳欲聽聲, 口欲察味, 志氣欲盈. 人上壽百歲, 中壽八十, 下壽六十, 除病瘦死喪憂患, 其中開口而笑者, 一月之中不過四五日而已矣. 天與地無窮, 人死者有時. 操有時之具, 而托於無窮之間, 忽然無異騏驥之馳過隙也. 不能說其志意養其壽命者, 皆非通道者也.

之所言, 皆吾之所棄也, 亟去走歸, 無復言之! 子之道狂狂汲汲, 詐巧虛僞事也, 非可以全眞也, 奚足論哉!”

 

 

 

 

해석

今吾告子以人之情: 目欲視色, 耳欲聽聲, 口欲察味, 志氣欲盈.

이제 나 도척은 그대 공자에게 사람의 실정을 말해주겠으니 눈은 이성을 보려 하고 귀는 소리를 들으려 하며 입은 맛을 살피려하고 뜻과 기운은 채우려 하지.

 

人上壽百歲, 中壽八十, 下壽六十, 除病瘦死喪憂患, 其中開口而笑者, 一月之中不過四五日而已矣.

사람 중 장수한다면 100세 적당히 산다면 80세 짧다면 60세인데 병들거나 야위거나 죽거나 상복을 입거나 근심하는 것을 제외하고 눈과 귀와 입과 뜻에 만족해서 그 중에 입을 열고 웃는 것은 한 달 중에 4~5일에 불과할 뿐이지.

 

天與地無窮, 人死者有時. 操有時之具, 而托於無窮之間, 忽然無異騏驥之馳過隙也.

자연은 끝 없지만 사람의 죽음은 시기가 있으니 시기가 있는 몸뚱아리[]를 가지고 끝 없는 사이에 의탁하는 건 급작스레 천리마인 기()나 기()가 달려 문틈을 지나는 것처럼 순식간과 다를 게 없다네.

 

不能說其志意養其壽命者, 皆非通道者也.

뜻을 즐겁게 하거나 수명을 기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도를 통달한 사람이 아니지.

 

之所言, 皆吾之所棄也, 亟去走歸, 無復言之!

그대가 말한 것들은 모두 내가 버린 것들이니 재빨리 떠나고 달려 돌아가 다시는 그것을 말하지 마시오!

 

子之道狂狂汲汲, 詐巧虛僞事也, 非可以全眞也, 奚足論哉!”

그대가 말한 것은 미쳐버리고 불안에 가득차 속이고 간교하며 비어있고 거짓된 일이라 참됨을 보전(保全)할 수 없으니 어찌 의론할 만하겠는가!”

 

 

인용

목차

전문

도마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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