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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97. 백제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는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97. 백제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는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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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백제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는 시

 

 

湖陰白馬江: ‘別酒澆胸未散愁, 野橋分路到江頭. 城池坐失溫王險, 圖籍曾聞漢將收. 花萎尙傳崖口缺, 龍亡猶認釣痕留. 寒潮强學靈胥怒, 亂送驚濤殷柁樓.’

霽峰詩: ‘病起因人作遠遊, 東風吹夢送歸舟. 山川鬱鬱前朝恨, 城郭蕭蕭半月愁. 當日落花餘翠壁, 至今巢燕繞紅樓. 傍人莫問溫家事, 弔古傷春易白頭.’

湖陰詩雖極雄豪, 未若霽峰之淸新高邁. 雖以劉夢得金陵懷古方之, 霽峰不必多讓.

 

 

 

 

 

해석

湖陰白馬江: ‘別酒澆胸未散愁, 野橋分路到江頭. 城池坐失溫王險, 圖籍曾聞漢將收. 花萎尙傳崖口缺, 龍亡猶認釣痕留. 寒潮强學靈胥怒, 亂送驚濤殷柁樓.’

호음 정사룡의 백마강에서[白馬江] / 밤에 백마강을 건너며[夜渡白馬江]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別酒澆胸未散愁 이별주를 가슴에 부어도 근심은 사라지지 않고
野橋分路到江頭 들판의 다리 길을 나누면서 강어귀에 이르렀구나.
城池坐失溫王險 성의 해자(垓字)는 앉은 채로 온조왕의 험고함을 잃어버려서
圖籍曾聞漢將收 지도와 호적을 일찍이 듣기론 중국 장수인 소정방이 수습했다지.
花萎尙傳崖口缺 꽃이 떨어진 것(삼천궁녀)은 오히려 벼랑 입구의 틈에 전해지고,
龍亡猶認釣痕留 용이 없어진 것은 오히려 낚시하던 흔적이 남아서 알 수 있다.
寒潮强學靈胥怒 차가운 조수는 영서의 분노를 애써 배웠는지,
亂送驚濤殷柁樓 어지러이 놀란 물결을 배에 거세게 보내주는 구나.

  

 

 

 

霽峰詩: ‘病起因人作遠遊, 東風吹夢送歸舟. 山川鬱鬱前朝恨, 城郭蕭蕭半月愁. 當日落花餘翠壁, 至今巢燕繞紅樓. 傍人莫問溫家事, 弔古傷春易白頭.’

제봉 고경명의 진사 송유순의 시에 차운하다[次宋進士惟諄韻]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病起因人作遠遊 벗 때문에 병석에서 일어나 먼 여행을 떠났더니,
東風吹夢送歸舟 봄바람 꿈결에 불어 돌아가는 배를 전송하네.
山川鬱鬱前朝恨 산천은 짙푸르니 전 왕조의 한인 듯,
城郭蕭蕭半月愁 성곽은 쓸쓸하니 반달도 시름겨워하는 듯.
當日落花餘翠壁 그 날 당시의 낙화는 푸른 석벽에 남아 있고,
至今巢燕繞紅樓 지금도 둥지의 제비는 붉은 누각을 맴도네.
傍人莫問溫家事 벗이여 온조왕 옛 일은 묻지 마시라.
弔古傷春易白頭 옛날을 조문하고 봄을 애달파하면 쉬 백발이 될 테니.

 

湖陰詩雖極雄豪,

호음의 시는 비록 매우 웅장하고 호걸스럽더라도

 

未若霽峰之淸新高邁.

제봉의 청신하고 고매한 것만 못하다.

 

雖以劉夢得金陵懷古方之,

비록 몽득 유우석의 금릉회고(金陵懷古) 1, 2(唐詩紀事)와 견주더라도

 

霽峰不必多讓.

제봉이 반드시 많이 사양할 건 아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해동강서시파가 등장한 이유

최경창 시 이해

고경명 시 이해와 홍만종의 총평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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