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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100. 인생에 대해 읊은 송익필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100. 인생에 대해 읊은 송익필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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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생에 대해 읊은 송익필

 

 

龜峯宋翼弼, 雖出卑微, 天品甚高, 亦能文章.

望月詩曰: ‘未圓常恨就圓遲, 圓後如何易就虧. 三十夜中圓一夜, 百年心事摠如斯.’ 語甚精到.

客中詩曰: ‘食披叢竹宿依霞, 行計蕭然只一簑. 山近鷄龍秋氣早, 江連白馬夕陽多. 路通南北君恩足, 身歷艱危學力加. 子在秦城兄塞外, 夢中歸去亦無家.’ 旅泊之態, 見於言外.

 

 

 

 

 

 

해석

龜峯宋翼弼, 雖出卑微,

귀봉 송익필은 비록 출신이 비천하고 미비했지만,

 

天品甚高, 亦能文章.

천성적인 자질은 매우 높았고 또한 문장을 잘 지었다.

 

望月詩曰: ‘未圓常恨就圓遲, 圓後如何易就虧. 三十夜中圓一夜, 百年心事摠如斯.’

달을 바라보며[望月]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未圓常恨就圓遲 보름달이 아닐 땐 항상 둥글어짐이 더딤을 한스러워하고,
圓後如何易就虧 보름달이 된 뒤엔 어째서 쉬이 기울어지려는가?
三十夜中圓一夜 30일 밤중에 보름달은 하룻밤이니,
百年心事摠如斯 인생 백년의 마음이 모두 이와 같다네.

 

語甚精到.

시어가 매우 정밀하다.

 

客中詩曰: ‘食披叢竹宿依霞, 行計蕭然只一簑. 山近鷄龍秋氣早, 江連白馬夕陽多. 路通南北君恩足, 身歷艱危學力加. 子在秦城兄塞外, 夢中歸去亦無家.’

또한 나그네살이 중에[客中]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食披叢竹宿依霞 먹는 것은 대숲을 해치고 잘 곳은 노을에 의지하고,
行計蕭然只一簑 떠돌 계책 초라하여 다만 하나의 도롱이뿐이로구나.
山近鷄龍秋氣早 산은 계룡 근처라서 가을 기운 이르고,
江連白馬夕陽多 강은 백마에 잇달아서 석양빛 짙네.
路通南北君恩足 길은 남북으로 통해 임금의 은혜가 풍족하고,
身歷艱危學力加 몸은 괴로움과 어려움 겪어 배울 힘이 더해졌지만.
子在秦城兄塞外 아들은 한양 성에 있고 형은 변방에 있어,
夢中歸去亦無家 꿈속에라도 돌아간들 집에는 가족이 없구나.

 

旅泊之態, 見於言外.

나그네살이의 모습이 말 바깥에서 보여진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보름달과 세 잎 클로버

보름달과 같은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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