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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2장 사상인의 성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2. 직관, 감성, 감각, 사고 기능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례: 미래 예측 태도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2장 사상인의 성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2. 직관, 감성, 감각, 사고 기능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례: 미래 예측 태도

건방진방랑자 2021. 12. 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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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측 태도

 

소양인이 태음인과 논쟁이 붙으면 의외로 치열해진다. 둘 다 구체적인 사실에 관심이 있으니까, 포인트가 명확하다. 또 이론적인 것은 서로 긴가민가 하는 점이 있지만, 사실에 대한 것은 서로 자기 주장에 대한 확신을 잘 안 꺾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에 대한 예측 문제에서 부딪히면 꼭 문제가 된다. 태음인이 소양인을 주로 비난하는 점은 시각이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영어로 말하자면 ‘I wish‘It will을 구분 못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바라는 쪽의 가능성은 과대평가하고, 자기가 바라지 않는 쪽의 가능성은 지나치게 낮게 평가해서 엉뚱한 결론을 낸다는 건데, 어떨까? 감성에 치우치는 소양인의 판단이 태음인의 판단보다 부정확할 확률이 클까?

 

물론 소양인은 자기가 싫어하는 쪽의 결과가 나오는 것을 예측하는 것 자체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종종 태음인에 비해 비합리적인 예측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는 서로 기준이 달라서 싸우게 된다. 태음인은 가만히 놓아두었을 경우의 확률을 계산하는데, 소양인은 가만히 놓아두는 경우가 없으니 기준이 같을 수가 없다. 소양인은 자기가 좋아하는 쪽에 적극 개입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자기가 적극 개입했을 경우의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다. 그러니 소양인의 계산에서는 당연히 좋은 쪽 확률이 올라간다. 좋을수록 더 열심히 개입하게 되니까, 확률이 더 올라가는 것이다.

 

이건 자신이 개입 안 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그걸 좋아할까, 아닐까에 대한 감각이 태음인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감각이 없는 태음인은, 아무래도 자기 예측이 훨씬 합리적인데 왜 엉뚱해 보이는 소양인의 예측이 맞는 경우가 제법 되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한다. 그런 경우 태음인은 이상하게 일시적으로 바람을 타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감성 기능이 발달된 사람에게는 바람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변수인 것이다.

 

미래 예측 태도를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 감각 기능을 중시한다는 것은 경험론자의 경향을 띤다는 것이다. 태음인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경험론자에게 있어 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 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가지지 못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결국 일을 시작할 때는 새로운 상황이 최악인 경우를 따져보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최악의 경우에도 내가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해보는 것이다. 소양인은 그런 경우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쁘기 때문에 그걸 미리 상상해볼 이유가 없다고 느낀다. 시작해보고 상황이 아니다 싶으면 그때 얼른 발 빠르게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되었을 경우의 최선의 이익이 얼마나 큰가가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뭐 그렇다고 소양인이 함부로 도박에 미친다든가, 로또에 목을 매달지는 않는다. 좀 전에도 말했듯이 감성의 기능이 발달되면 보편에 눈이 떠지게 된다. 그래서 소양인은 사회 통념상 나쁘다라고 하는 일에는 손을 잘 안 대려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태음인은 신중하기는 하지만,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해봐야 알지라면서 사회 통념에 곧잘 도전한다. 다만 그 경우의 행보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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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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