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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공손추 하 - 10. 농단(龍斷)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공손추 하 - 10. 농단(龍斷)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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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농단(龍斷)

 

 

孟子致爲臣而歸.

孟子久於而道不行, 故去也.

 

王就見孟子, : “前日願見而不可得, 得侍, 同朝甚喜. 今又棄寡人而歸, 不識可以繼此而得見乎?”

, 音潮.

 

對曰: “不敢請耳, 固所願也.”

他日, 王謂時子: “我欲中國而授孟子, 養弟子以萬鍾, 使諸大夫國人皆有所矜式. 子盍爲我言之?”

, 去聲.

時子, 臣也. 中國, 當國之中也. 萬鍾, 穀祿之數也. , 量名, 受六斛四斗. , 敬也. , 法也. , 何不也.

 

時子陳子而以告孟子, 陳子時子之言告孟子.

陳子, 卽陳臻也.

 

孟子: “. 時子惡知其不可也? 如使予欲富, 辭十萬而受萬, 是爲欲富乎?

, 音扶. , 平聲.

孟子旣以道不行而去, 則其義不可以復留; 時子不知, 則又有難顯言者. 故但言設使我欲富, 則我前日爲卿, 嘗辭十萬之祿, 今乃受此萬鍾之饋. 是我雖欲富, 亦不爲此也.’

 

季孫曰: ‘異哉子叔疑! 使己爲政, 不用, 則亦已矣, 又使其子弟爲卿.’ 人亦孰不欲富貴? 而獨於富貴之中, 有私龍斷焉.

, 音壟.

孟子季孫之語也. 季孫, 子叔疑, 不知何時人. 龍斷, 岡壟之斷而高也, 義見下文. 子叔疑者嘗不用, 而使其子弟爲卿. 季孫譏其旣不得於此, 而又欲求得於彼, 如下文賤丈夫登龍斷者之所爲也. 孟子引此以明道旣不行, 復受其祿, 則無以異此矣.

 

古之爲市也, 以其所有易其所無者, 有司者治之耳. 有賤丈夫焉, 必求龍斷而登之, 以左右望而罔市利. 人皆以爲賤, 故從而征之. 征商, 自此賤丈夫始矣.”

孟子釋龍斷之說如此. 治之, 謂治其爭訟. 左右望者, 欲得此而又取彼也. , 謂罔羅取之也. 從而征之, 謂人惡其專利, 故就征其稅, 後世緣此遂征商人也.

程子: “王所以處孟子, 未爲不可, 孟子亦非不肯爲國人矜式者. 王實非欲尊孟子, 乃欲以利誘之, 孟子拒而不受.”

 

 

 

 

 

 

해석

孟子致爲臣而歸.

맹자께서 신하됨을 버리시고 떠나려 했다.

孟子久於而道不行,

맹자가 제나라에 오래 있었으나 도가 행하여지지 않자

 

故去也.

떠나기로 했다.

 

王就見孟子, : “前日願見而不可得, 得侍, 同朝甚喜. 今又棄寡人而歸, 不識可以繼此而得見乎?”

제선왕께서 찾아와 맹자를 보시고 예전에 찾아뵈려 해도 그럴 수 없더니, 모시게 되어선 조정에 함께 있는 이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이제 또한 과인을 놔두고 떠나려 하시니,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 후로 계속하여 뵐 수 있으련지요?”라고 말씀하시니,

, 音潮.

 

對曰: “不敢請耳, 固所願也.”

맹자께서 감히 청하지 않았을 뿐이지, 진실로 원하던 바입니다.”라고 대답하셨다.

 

他日, 王謂時子: “我欲中國而授孟子, 養弟子以萬鍾, 使諸大夫國人皆有所矜式. 子盍爲我言之?”

다른 날에, 제선왕께서 신하인 시자(時子)에게 나는 임치(臨淄)에 맹자의 학당을 열어 제자들을 만종의 수량으로 길러 여러 대부와 나라사람들이 모두 공경하며 본받을 게 있게 하려 한다. 자네는 어찌 나를 위해 말해주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 去聲.

時子, 臣也.

시자(時子)는 제나라의 신하다.

 

中國, 當國之中也.

중국(中國)이란 제나라의 수도인 임치를 말한다.

 

萬鍾, 穀祿之數也.

만종(萬鍾)이란 곡식과 녹봉의 수량이다.

 

, 量名, 受六斛四斗.

()은 수량의 명칭이니 64두를 받는 것이다.

 

, 敬也. , 法也.

()은 공경한다는 뜻이다. ()은 본받는다는 뜻이다.

 

, 何不也.

()어찌 ~하지 않는가[何不]’의 의미다.

 

時子陳子而以告孟子, 陳子時子之言告孟子.

시자(時子)가 진자(陳子)를 통하여 맹자께 말하고자 하였고, 진자는 시자의 말을 맹자께 말씀드렸다.

陳子, 卽陳臻也.

진자란 공손추3에서 나온 진진을 말한다.

 

孟子: “. 時子惡知其不可也? 如使予欲富, 辭十萬而受萬, 是爲欲富乎?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시자(時子)가 어찌 그 불가능할 거란 걸 알았겠는가. 내가 부유해지고 싶었다면 10만을 사양하고 만을 받는 것을 이게 부유해지는 것이라 여기겠는가?

, 音扶. , 平聲.

孟子旣以道不行而去,

맹자가 이미 도가 행하여지지 않아 떠나려 했다면

 

則其義不可以復留;

그 뜻은 다시는 만류할 수 없는 것이다.

 

時子不知, 則又有難顯言者.

그러나 시자는 그걸 알지 못했으니 또한 맹자 입장에서도 드러내어 말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故但言設使我欲富,

그렇기 때문에 다만 말했다. “만약에 내가 부귀하고자 했다면

 

則我前日爲卿, 嘗辭十萬之祿,

내가 예전에 경이 되었을 적에 일찍이 10만 녹봉을 사양했는데,

 

今乃受此萬鍾之饋. 是我雖欲富,

이제 1만 녹봉을 받는다면, 이것은 내가 비록 부유해지고 싶다 해도

 

亦不爲此也.’

또한 하지 않을 것이다.”

 

季孫曰: ‘異哉子叔疑! 使己爲政, 不用, 則亦已矣, 又使其子弟爲卿.’ 人亦孰不欲富貴? 而獨於富貴之中, 有私龍斷焉.

계손(季孫)이란 사람이 기이하구나 자숙의(子叔疑)! 자기가 정치를 독점하다가 결국 등용되지 않으면 또한 떠났어야 한다. 그러나 또한 그 자식으로 경()이 되도록 하였구나.”라고 말했다. 사람은 또한 누가 부귀해지고 싶지 않으랴? 그러나 유독 부귀 가운데서 사사로이 농단(壟斷)함이 있다.

, 音壟.

孟子季孫之語也.

여기선 맹자가 계손(季孫)의 말을 인용하였다.

 

季孫, 子叔疑, 不知何時人.

계손과 자숙의는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龍斷, 岡壟之斷而高也, 義見下文.

농단(壟斷)이란 언덕빼기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높은 곳이다. 자세한 뜻은 아래에 보인다.

 

子叔疑者嘗不用, 而使其子弟爲卿.

대개 자숙의(子叔疑)는 일찍이 등용되지 않자 그 자제를 시켜 경이 되도록 했다.

 

季孫譏其旣不得於此, 而又欲求得於彼,

계손은 이미 여기서 얻을 수 없되 또한 저기에서 구하여 얻고자 하였으니,

 

如下文賤丈夫登龍斷者之所爲也.

그건 마치 아랫 문단의 천장부가 깎아지른 절벽[壟斷]에 올라 하는 일과 같다고 기롱했다.

 

孟子引此以明道旣不行,

맹자는 이것을 인용하여 도가 이미 행하여지지 않되

 

復受其祿, 則無以異此矣.

다시 녹봉을 받는다면 농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밝혔다.

 

古之爲市也, 以其所有易其所無者, 有司者治之耳. 有賤丈夫焉, 必求龍斷而登之, 以左右望而罔市利. 人皆以爲賤, 故從而征之. 征商, 自此賤丈夫始矣.”

옛적에 시장에서 장사하는 이들은 소유한 것으로 없던 것을 바꾸었으며, 관리는 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했을 뿐이다. 어떤 천장부(賤丈夫)가 있어 반드시 깎아지른 언덕을 구하여 올라, 좌우로 바라보며 시장의 이익을 그물질하였다. 사람들이 다 천하게 여겼다. 이런 이유 때문에 쫓아다니며 상인에게 세금을 걷게 되었으니 상인에게 세금을 걷게 된 것은 천장부로부터 시작되었다.“

孟子釋龍斷之說如此.

맹자가 농단의 말을 해설한 것이 이와 같다.

 

治之, 謂治其爭訟.

치지(治之)란 다툼이나 소송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左右望者, 欲得此而又取彼也.

좌우로 바라본다는 것은 여기서 얻고 또한 저기서 얻고자 하는 것이다.

 

, 謂罔羅取之也.

()은 그물질하여 싹쓸이 하는 것이다.

 

從而征之, 謂人惡其專利,

쫓아 세금 걷는다는 것은 사람들이 이익을 독차지함을 미워하여

 

故就征其稅,

나아가 세금을 징수하게 하는 것이니,

 

後世緣此遂征商人也.  

후세에 이런 천장부로 인해 마침내 상인들에게 세금을 걷게 됐다.

  

程子: “王所以處孟子, 未爲不可,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제선왕이 맹자를 대처함이 옳지 않은 건 아니고,

 

孟子亦非不肯爲國人矜式者.

맹자 또한 기꺼이 백성에게 공경 받고 본받음이 되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王實非欲尊孟子, 乃欲以利誘之,

다만 제선왕이 실제로 맹자를 높이려 하지 않았고 이익으로 그를 꾀어내려 하였기 때문에

 

孟子拒而不受.”

맹자는 거절하고서 받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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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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