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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작은 재주를 믿고 날뛰는 사람에게
7b-29. 이전에 맹자의 문하에서 배운 적이 있었던 분성괄(盆成括)이 제나라에서 벼슬길에 올랐다. 이 소식을 듣고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이쿠! 분성괄이가 죽겠구나!” 7b-29. 盆成括仕於齊. 孟子曰: “死矣盆成括!” 盆成括見殺. 그 뒤 얼마 지나 과연 분성관은 피살되었다. 맹자의 문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맹자에게 몰려와서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분성괄이가 죽음을 당하리라는 것을 아셨습니까?” 門人問曰: “夫子何以知其將見殺?”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 사람의 사람됨으로 말하자면 작은 재 주는 있으나 군자의 대도(大道)를 몸에 익힌 적이 없다. 그러하니 족히 그 몸을 스스로 죽일 만하도다!” 曰: “其爲人也小有才, 未聞君子之大道也, 則足以殺其軀而已矣.” |
분성괄(盆成括)은 ‘분성(盆成)’이 성(姓)이고, ‘괄(括)’이 명(名)이다. 제나라 사람, 일찍이 맹자 문하에 배웠는데 도를 추구하는 자세가 철저하지 못하더니 결국 맹자를 떠났다. 그리고 훗날 제나라에서 벼슬길에 올랐다. 이상은 조기의 설명이다. 『안자춘추(晏子春秋)』 「외편(外編)」 상 제7에도 ‘분성괄(盆成适)’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효자이며, 형에게 공손한 순제(順弟)이며 공자의 문인(門人)이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분성괄과 동일인물일 수 없다. 제나라에 두 사람의 분성괄이 있었다
소재(小才)만 있고 대도(大道)를 깨닫지 못해 결국 그 몸에 재앙을 몰고 오는 자,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사랑하는 제자들을 향한 훈계로서 이 말씀을 하셨을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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