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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술이 - 11. 부귀는 맘대로 할 수 없으니, 맘대로 할 수 있는 좋아하는 걸 하리라 본문

고전/논어

논어 술이 - 11. 부귀는 맘대로 할 수 없으니, 맘대로 할 수 있는 좋아하는 걸 하리라

건방진방랑자 2021. 10. 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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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부귀는 맘대로 할 수 없으니, 맘대로 할 수 있는 좋아하는 걸 하리라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執鞭, 賤者之事. 設言富若可求, 則雖身爲賤役以求之, 亦所不辭.

 

如不可求, 從吾所好.”

, 去聲.

然有命焉, 非求之可得也, 則安於義理而已矣, 何必徒取辱哉?

蘇氏: “聖人未嘗有意於求富也, 豈問其可不可哉? 爲此語者, 特以明其決不可求爾.”

氏曰: “君子非惡富貴而不求, 以其在天, 無可求之道也.”

 

 

 

 

 

 

해석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자가 되는 것을 구할 수 있다면 비록 채찍잡이의 일이라도 나는 또한 하겠지만,

執鞭, 賤者之事.

집편(執鞭)은 천한 사람의 일이다.

 

設言富若可求,

가설하여 부자가 되는 것을 구할 수 있다면

 

則雖身爲賤役以求之, 亦所不辭.

비록 몸소 천한 일을 하여 그것을 구하겠으니, 또한 사양하진 않는다.

 

如不可求, 從吾所好.”

구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나는 좋아하는 것을 따르겠다.”

, 去聲.

然有命焉, 非求之可得也,

그런데 운명이 있어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니

 

則安於義理而已矣,

의리에 편안히 할 뿐이다.

 

何必徒取辱哉?

어찌 반드시 헛되어 욕을 받으랴.

 

蘇氏: “聖人未嘗有意於求富也,

소식(蘇軾)이 말했다. “성인이 일찍이 부자되는 것에 뜻이 있지 않았으니

 

豈問其可不可哉?

어찌 괜찮은가 그렇지 않은가를 묻겠는가?

 

爲此語者, 特以明其決不可求爾.”

이 말을 한 것은 다만 결단으로 구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했을 뿐이다.”

 

氏曰: “君子非惡富貴而不求,

양시(楊時)가 말했다. “군자는 부귀를 미워하여 구하지 않는 게 아니라,

 

以其在天, 無可求之道也.”

하늘에 달려 있어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부유(富裕)해지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 보편의 욕망이다. 하지만 불의(不義)를 저지르면서까지 부()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논어술이(述而)편의 이 장()은 가르친다.

부이가구야(富而可求也)에서 이()의 경우, 라는 것이라는 어조를 지닌다. 이 구문은 의 경우, 할 수 있다면의 가정을 나타내는 관용구이다. ()비록 일지라도의 가정을 나타낸다. 집편지사(執鞭之士)는 왕후의 행렬이 지나가도록 앞길을 정리한 미천한 일꾼이다. (,)(벽제)를 맡았던 구종(驅從)과 별배(別陪)에 해당한다. 오역위지(吾亦爲之)의 역()그런 미천한 일이라도의 뜻이다. 아무리 미천하다 해도 그것이 올바른 직업이어서 성실하게 일해 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런 미천한 일을 마다 않겠다는 말이다.

여불가구(如不可求)의 여()만일 이라면의 가정을 나타낸다. 이 구절은 그런 미천한 일을 해서는 부를 얻을 수 없다면으로도, ‘세상이 혼란스러워 그런 정도의 일로는 부를 얻을 수 없다면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어떻든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라는 뜻을 함축한다. 종오소호(從吾所好)내가 좋아하는 옛 도를 따라 행한다로도, ‘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아간다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장()에 대해, 공자가 세상이 어지러워 벼슬할 수 없음을 한탄했다고 보아도 좋다. 하지만 공자는 같은 술이(述而)편에서 불의(不義)로우면서 부귀한 것은 내게는 뜬구름과 같다고 말했다. 부귀재천(富貴在天)의 천명관(天命觀)을 믿고 일체의 불의(不義)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말로 보는 것이 더 좋겠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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