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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是時天子巡邊, 至朔方, 勒兵十八萬騎以見武節, 而使郭吉風告單于. 郭吉旣至匈奴, 匈奴主客問所使, 郭吉禮卑言好, 曰: “吾見單于而口言.”
單于見吉, 吉曰: “南越王頭已懸於漢北闕. 今單于(能卽[能]前與漢戰, 天子自將兵待邊: 單于卽不能, 卽南面而臣於漢. 何徒遠走, 亡匿於幕北寒苦無水草之地, 毋爲也.”
語卒而單于大怒, 立斬主客見者, 而留郭吉不歸, 遷之北海上. 而單于終不肯爲冦於漢邊, 休養息士馬, 習射獵, 數使使於漢, 好辭甘言求請和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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