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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19.06.23 - 티스토리 블로그의 정상화가 완료되다 본문

건빵/글쓰기

19.06.23 - 티스토리 블로그의 정상화가 완료되다

건방진방랑자 2019. 6. 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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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티스토리 정상화는 끝났다. 115에 본격적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이 블로그 정상화에 나날이 시간을 보냈으니 5개월 만에 10년 간 써왔던 다음블로그의 중요 작품들을 모두 옮겨왔고 거기에 미처 담지 못한 자료들도 다 가져오게 되었다.

 

 

 

한문공부는 블로그를 만나 더 내실 있어지다

 

작년 11월에 티스토리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때 잠시 써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음블로그와 그다지 다른 점을 찾기 힘들었고, 다음블로그에 그간 올린 자료들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긴 그러고 보면 작년 한 해 동안에 올린 글들이 태반이라고 해야 맞다. 그전까지 올린 글은 1000개도 넘어가지 않는데 작년 한 해 이것저것 많이 올리며 게시글이 6000개까지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들을 블로그에 업로드하면서 가능해졌다. 그 전만해도 원래 하던 공부 방식대로 책을 보고 하는 공부 위주였다면 이때부터 어떻게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고 그걸 언제든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양이 방대하게 늘어났으니 블로그를 옮기는 건 괜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만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11월 이후 티스토리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원래 하던 공부대로 진행하고 있었고 결과 발표가 나서 떨어졌다는 걸 알았을 때, ‘그래도 작년 한해 블로그 공부장을 잘 만들어놨으니 올 한해는 이 공부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일만 남았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이렇게 만들어놓은 블로그의 자료집이 맘에 들었으면 올 초에 스터디원을 모집하려 할 때 예슬이와 수연이에게 이것에 대해 목소리 높여 말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돈벌이로 옮겼지만 잘 옮겼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결국 티스토리로 옮기게 됐냐고? 그 핵심은 다른 것에 있지 않았다. 올초가 되면서 나의 가장 큰 걱정은 올 한 해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점이었다. 작년엔 실업급여라는 것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고 또 퇴직금으로 받은 돈도 있어 사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핸 모든 게 달라졌다. 당분간은 버틸 수 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한 푼 한 푼이 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승태쌤이 민영이네 아빠에 대한 얘기를 하며 블로그로 돈벌이를 하며 많은 돈을 번다고 하더라고요라는 말이 생각났다.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게 뭔지는 몰라도, 예전엔 나의 블로그도 겨우 100명 안팎의 사람이 들어오는데 비해, 작년엔 6~700명 정도가 꾸준히 들어왔으니 어느 정도는 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광고를 달 수 있는 티스토리로 옮길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져보니 재밌게도 다음블로그보다 여러 좋은 점이 보이더라.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각주가 새 창이 열리며 보인다는 점, 반응형으로 블로그를 만들었기에 굳이 PC버전, 스마트폰 버전을 따로 구분하며 링크를 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사진도 굳이 편집하지 않더라도 원본 그래도 3장까지 한 번에 넣을 수도 있으며, 생략을 할 경우 다음블로그는 PC에선 잘 적용되지만 모바일로 볼 땐 그냥 쭉 펴져서 보여 실컷 편집한 것이 도루묵이 되는 반면 여기선 모바일에도 제대로 적용된다는 점 등이 그랬다.

그런 장점들을 알게 되면서 계속 열심히 예전에 했던 자료들을 업로드하며 다시 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5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다음블로그보다 더 나아진 부분

 

티스토리는 다음블로그에 비해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이 제한되어 있다. 다음은 100개씩 쓸 수 있고 모두 공개설정을 할 수 있는데 반해, 티스토리는 50개만 쓸 수 있고 그 중에서도 15개만 공개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그래서 초반엔 정상화시킬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번의 버그를 발견하면서 하루에 공개할 수 있는 글 또한 무한대로 바뀌게 되었다. 29일에 스마트폰으로 공개를 할 경우 무한대로 되는 버그를 발견하여 그 전까지 썼던 글들을 모두 공개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226일에 막히며 깊은 한숨을 내쉬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다 32일에 블로그 관리 창에서 공개를 하면 역시나 무한대로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그때부턴 모든 글을 더욱 손쉽게 공개로 전환할 수 있었고 지금처럼 이른 시기에 정상화할 수 있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그 버그는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어 나에겐 그 어떤 것보다 더 좋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버그를 알게 된 덕에 그나마 일찍 정상화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다음블로그에선 하지 않은 것들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있는 기출문제 파일을 모두 작업해서 업로드한 것이 그 첫 번째고, 월간기록을 모두 작업하여 업로드한 것이 그 두 번째고, 논문이나 책들(비슷한 것은 가짜다, 우리 한시를 읽다, 한시미학산책, 중용)까지 이젠 공개글로 전환하게 됐다는 게 그 세 번째며, 언젠가는 공부하고 싶은 원문들(시경, 주역, 장자 등)을 모두 원문 상태로 올려놔서 언제든 링크를 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네 번째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다음블로그보다 훨씬 더 접근이 편하고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공부장 내지는 나만의 기록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 시켰다.

그러니 거의 모든 게 완벽하게 담긴 오늘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공부를 한다는 게 어찌 재밌지 않을 수 있을까?

 

 

 

아직 미비한 부분

 

그럼에도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지금 수정해야 할 부분은 크게 하나가 남았다. 논어를 옹야편 이후로 아직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링크도 엉망이며 편집상태도 엉망이니 말이다. 이것 하나만 확실히 수정한다면 이젠 더 이상 다음블로그보다 더 나은 나만의 공간이 된다. 그래서 6월까지는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고 7월부턴 그간 정상화작업을 하느라 하지 못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이제 임용까진 5개월 정도 남았다. 5개월 동안 블로그를 제대로 활용하며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갈무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지금의 블로그를 보면 너무나 행복하고 좋듯이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싶을 뿐이다.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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