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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새 방향 - 2.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본문

건빵/글쓰기

글쓰기의 새 방향 - 2.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건방진방랑자 2019. 6. 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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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블로그의 글쓰기 방향이 크게 개편된 이후 블로그엔 예전엔 담기지 않을 글들이 많이 쓰여졌고 그만큼 블로그의 내용도 풍성해졌다. 그 후 3년이 지난 2018년에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변화가 찾아왔다. 그건 누가 뭐라 해도 임용공부를 하는 내용을 모두 블로그에 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블로그를 공부장으로 삼다

 

공부해야 할 내용, 언젠가 봐야 할 내용들을 모두 블로그에 기재하기 시작했다. 2016년엔 258개의 게시글을, 201779개의 게시글을 올린데 반해 이때엔 한 해에 4.000개의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 거기엔 임용 공부자료, 공부한 내용 정리, 그리고 후기 등이 모두 담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일 방문객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전엔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방문객 수가 100명 남짓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꾸준히 전공 관련된 글을 올리고 여러 자료들을 쉼 없이 올리기 시작하니 많을 때는 600명을 넘었고 적어도 400명 정도는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다고 대충 쓰는 글들을 무분별하게 올린 건 아니니, 이건 나의 열정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결과라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늘 눈으로만 보고 해석하기에 바빴던 논어, 맹자, 중용을 모두 번역하게 됐으며, 늘 양이 많아 가로막혔던 한문소설도 대부분을 번역하게 됐다.

이렇게 블로그를 한문공부를 위한 공부장으로 만들어 나날이 사용하다 보니 게시글이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그로 인해 다음블로그에 하루에 올릴 수 있는 글의 개수가 100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걸 9년 만에 처음으로 알게 됐다.

 

 

작년까진 블로그 결산을 해줬는데 올핸 안 해주고 있다. 에구 에구.  

 

 

 

티스토리와의 만남

 

다음 블로그는 1월 초반에 블로그 결산이란 걸 해준다. 예전부터 했던 건 아니고 2017년부터 시작하여 나도 두 번의 블로그 결산을 받았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1월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었다. 예년보다 훨씬 활발하게 블로그를 활용했기 때문에 결산을 통해 블로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고 싶었다.

그런데 예년 같았으면 벌써 올라왔을 블로그 결산이 올해는 나오지 않고 있더라. 그 제도가 폐지된 건지, 아니면 늦어지고 있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벌써 1월 중순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으니 절로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건 서운함일 뿐만 아니라 다음블로그는 이렇게 버려지는 건가?’하는 불안감마저 갖게 하더라.

이런 상황이니 자꾸 다른 블로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게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다. 다음과 같은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다음블로그와는 달리 소스를 편집하여 블로그를 꾸밀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 11월에 한 번 가입해서 이것저것 실험을 해봤는데, 같은 회사의 플랫폼이라 그런지 글을 쓰는 방식이나 편집하는 방식이 모두 동일하더라. , 다음블로그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그땐 다음블로그에 이미 너무도 많은 자료들을 올린 터라 이전하려면 많은 시간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지 않기로 했다. 더욱이 다음블로그는 이제 온갖 공부장들이 갖춰졌고 아무런 편집에 대한 부담도 없이 내가 구현하고 싶은 것을 맘껏 구현해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11월에 한 번 사용해보긴 했는데 접었다. 그런데 또 이렇게 관심 갖게 되다니.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그렇게 고이 접어두고 있었는데 어제 다시 티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엔 현실적인 이유가 반영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글쓰기와 수익 창출이라는 거다. 지금은 임용공부만 하고 있기 때문에 돈을 벌 수가 없다. 작년은 실업급여를 받았고 퇴직금을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연명할 순 있었다. 하지만 올핸 들어올 돈이 없으니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을 까먹으며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 어떻게 돈을 조금이라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공부를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 등등 말이다. 작년 한 해 공부를 하며 한문임용에 대한 자신감은 쌓였고 실제 임용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다. 그러니 올핸 더 신나게 공부하고 싶고 꼭 좋은 결과까지 받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역시나 문제는 현실적인 경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다음블로그에선 광고를 달 수 없지만 티스토리에선 가능하다고 하더다. 내 블로그가 얼마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애초에 그런 걸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지만, 팝업창을 달 수 없어서 못 다는 것과 달 수 있는데 안 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젠 티스토리로 이것저것 많이 실험을 해봤던 것이다.

다른 하나는 티스토리의 편리함에 있다. 기본적인 게시글 작성이나 편집과 같은 것은 다음블로그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세 가지 부분이 특히 맘에 들었다.

첫 번째는 주석을 달 경우 스마트폰에서 보여지는 화면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다음블로그는 주석을 클릭하면 저절로 밑의 주석으로 내려가져 보도록 되어 있다. 즉 글을 보던 흐름이 끊긴다는 것이고 한문공부와 같이 주석을 많이 달아야 하는 경우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창이 뜨며 주석의 내용을 보여주고 다시 클릭하면 닫히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에 글의 흐름이 전혀 끊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주석이 달린 글을 볼 때의 차이. 다음 블로그는 밑의 주석란으로 화면이 내려가 버린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 화면과 컴퓨터 화면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다음블로그는 스마트폰 화면과 컴퓨터 화면의 전환이 매끄럽지 않다. 그러니 링크를 달 때 아예 선택할 수밖에 없다. 컴퓨터용 링크를 달 것인지, 스마트폰용 링크를 달 것인지 말이다. 나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보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링크들은 스마트폰용 링크(링크 앞쪽에 ‘m.’을 넣는 것)를 달아야 하니 애써 두 번 작업을 하게 됐던 것이다. 그에 반해 티스토리는 그냥 그 링크를 사용해서 달면 컴퓨터에서도, 스마트폰에서도 보기 좋도록 출력되니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검색의 용이함에 있다. 다음블로그에선 내가 쓴 글 중에서 단어를 입력하고 검색하려 할 때 스마트폰용 배경화면에선 검색창이 없어 어쩔 수 없이 PC모드로 전환하여 검색을 해야 한다. 그러니 두 세 번의 추가작업을 더 할 수밖에 없다. 그에 반해 티스토리에선 아예 블로그 상단에 검색창이 위치해 있어 언제든 쉽게 바로 찾을 수 있다.

잠깐 써보았으니 디테일한 부분에 들어가 보면 서로의 장단점이 확실히 있을 테지만, 잠시 써본 소감으로도 다음블로그보단 티스토리가 여러모로 훨씬 편하다고 느껴졌다.

 

 

게시글에서 '최치원'으로 검색할 때의 차이. 티스토리는 아예 검색란이 큼지막하게 있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티스토리와 함께 2019년을

 

그래서 올핸 티스토리를 메인 블로그로 만들 생각이다. 아쉽게도 티스토리는 하루에 15개의 글 밖에 공개할 수 없고 업로드할 수 있는 글도 50개로 한정되어 있어, 다음블로그의 글들을 대부분 올리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시나브로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블로그도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경험치와 함께 축적되어 왔듯이, 티스토리도 시간과 함께 써나가다 보면 분명히 나만의 짜임새가 갖춰진 블로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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