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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 석상왜송(石上矮松)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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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 석상왜송(石上矮松)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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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 작은 소나무

석상왜송(石上矮松)

 

최치원(崔致遠)

 

 

不材終得老煙霞 澗底何如在海涯

日引暮陰齊島樹 風敲夜子落潮沙

自能盤石根長固 豈恨凌雲路尙賖

莫訝低顏無所愧 棟樑堪入晏嬰桂苑筆耕集20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해석

不材終得老煙霞

부재종득로연하

재목이 되지 못하여부재(不材): 나무가 재목감이 되지 못하여 누가 베어가지 않음으로써 제 명대로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즉 사람도 무능한 사람이 화를 면할 수 있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산목(山木)」】 마침내 은둔한 채연하(煙霞): 산수(山水)의 경치를 말한다. 늙을 수 있었으니

澗底何如在海涯

간저하여재해애

계곡 아래의 소나무가 어찌 바닷가의 소나무와 같으랴간저하여재해애(澗底何如在海涯): 볼품없는 바닷가의 소나무와는 달리, 계곡 아래의 소나무는 벌써 목수의 눈에 띄어 베였을 것이니, 해변에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는 말이다. 원문의 간저(澗底)는 간저송(澗底松)의 준말로, ()나라 좌사(左思)영사(詠史)계곡 아래엔 울창하게 소나무가 서 있고, 산꼭대기엔 축 늘어진 묘목이 서 있는데, 직경 한 치에 불과한 저 묘목이, 백 척의 소나무 가지에 그늘을 지우누나.[鬱鬱澗底松 離離山上苗 以彼徑寸莖 蔭此百尺條]”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시는 무능한 자들이 권력의 비호를 받고 현자 위에 군림하며 큰소리를 치는 세태를 풍자한 것인데, 고운이 단장취의(斷章取義)하였다..

日引暮陰齊島樹

일인모음제도수

해는 저물녘 음산함을 끌어 섬의 나무와 가지런하고

風敲夜子落潮沙

풍고야자락조사

바람은 바람을 두드려 조수치는 모래톱에 떨어진다네.

自能盤石根長固

자능반석근장고

스스로 바위에 서린 뿌리, 길이 견고히 할 수 있으니

豈恨凌雲路尙賖

기한능운로상사

어찌 구름을 능가할 길, 아직도 멀다함을 한스러워 하리오.

莫訝低顏無所愧

막아저안무소괴

실패했지만저두(低顏): 머리를 숙이는 것과 같은 것으로 실패하여 낙심한 모양새다[猶低頭, 頹喪貌.] 부끄러울 게 없다는 걸 의아해하지 마시라,

棟樑堪入晏嬰

동량감입안영가

동량동량(棟樑): 기둥이나 들보가 될 만한 훌륭한 인재. 한 집이나 한 나라의 큰 일을 맡을 만한 사람.으로 안영안영(晏嬰): 춘추 시대 제() 나라의 현상(賢相)으로, 사마천(司馬遷)이 그의 마부가 된다 해도 기쁘겠다고 찬탄했던 인물이다[假令晏子而在, 餘雖爲之執鞭, 所忻慕焉]. 사기(史記)62 관안열전(管晏列傳)」】과 같은 재상의 집에 들어갈 수 있을 테니. 桂苑筆耕集20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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